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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삭빠삭 감자튀김과 프랑스-벨기에 갈등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0


감자튀김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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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감자튀김 가게에서는 이런식으로 감자튀김을 서빙함 !

나는 매우매우 좋아하는데, 맥도날드의 말라비틀어지고 눅눅한 감자튀김 보다는 버거킹의 두껍꼬 빠싺빠싺한 감타귀밍을 매우 좋아함.

신이 내린 선물, 감자튀김을 두고, 유럽의 두 나라가 지금도 부질없는 다툼을 이어가고 있으니,

바로 프랑스 공화국과 벨기에 왕국이 그 주인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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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프랑스 vs 벨기에 전때 찍힌 사진. 두 국가의 또라이같은 국민 감정을 엿볼 수 있음.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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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은 막대모양으로 썬 감자를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기름에 튀긴것으로,

보통 이 두 국가에서 Frite 프히뜨 / Pomme frite 뽐 프히뜨 / Patate frite 빠따뜨 프히뜨 라고 불리고 있음. 자주볼수는 없지만, 원형으로 된 감자튀김도 frite라고 하긴함. 과거에는 Pomme de terre frite 이라는 명칭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frite로만 칭하게 되었음. 감자튀김이 감튀가 됐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거임.






역사


감자튀김은 18세기와 19세기의 문헌에서 많이 발견이 되는데, 최초로 감자튀김이 기록된 문헌은, 1673년에 발매된 스페인계 칠레 군인의 수필에서, 1629년에 원주민 추장 두명이 자신에게 음식을 나눠준 적이 있는데, “구운 감자와 감자튀김”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기록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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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푸체 족에게 잡힌 스페인계 칠레 군인의 수필에서 최초의 감자튀김에 대한 언급이 나옴




우리가 알고싶은건 문헌적 기록이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두 국가들 중 어디가 원조냐는 문제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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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지역 지도. 한 나라지만 북쪽에서는 네덜란드말을, 남쪽에서는 프랑스어를 쓰고있음

브뤼셀에 놀러가게 되면 표지판에 불어와 네덜란드말이 동시에 표기된 걸 많이 볼 수 있을 거임


두 나라의 감자튀김 갈등은 1985년, 벨기에의 한 주간지에서 벨기에인 역사가, Jo Gérard의 주장을 실은 것부터 시작함. 이 사람은 자기 조상이 1781년에 기록한 문서를 가지고 그렇게 주장했는데, 프랑스 사용지역인 “왈로니” 에 속한 Namur, Andenne, Dinant 이라는 마을-도시의 서민들은 뫼즈 강에서 낚아올린 작은 생선들을 튀겨 먹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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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불어권 지역에 속한 Namur 시. 앞의 Meuse 강에서 사람들은 생선을 낚아먹었음.


그런데 어느 겨울, 심각한 한파가 불어닥치고, 강물이 얼어붙자 사람들은 생선 대신에 감자를 생선 모양처럼, 막대모양으로 잘라서 튀겨먹었고, 이 같은 관행은 아마 17년대 후반부터 계속됐을 거라며, 이게 감자튀김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근데, 해당 문서는 잃어버렸다고 함 ㅋㅋ




다른 벨기에 역사가, Pierre Leclercq 는 Namur 에 처음 감자가 등장한건 1735년 쯤이였고, 1739년부터 감자를 튀겼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런데 18세기에는 동물성지방은 서민들이 먹기에는 너무나 비쌌고, 마찬가지로 버터도 가격이 꽤 나가는 물건이였음. 서민들은 가-끔 식물성 식용류를 스프랑 빵과 함께 먹은게 전부였기 때문에, 튀김이라는건 농민층에서는 매우 찾아보기 힘든 물건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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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기름과 동물성 기름은 서민들이 마음껏 쓸 수 없는 재료였음.


이 벨기에 역사가는 이런 까닭으로, Liège 대학교의에서 발행한 신문에서, 파리에서 처음 감자튀김이 등장했다고 주장했음. 한국이였으면 광화문에 모가지가 걸렸을텐데, 참 용감한 사람이다 그치? 어떤 사람들은 18세기의 방랑 상인들이 후라이팬 들고 다니면서 야채와 고기를 반죽에 무쳐서 튀겼던게 감자튀김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함.


1861년에, 벨기에의 한 요리서적에서는 “감자튀김을 막대모양으로 썰어도 괜찮습니다” 라고 적혀있었는데, 유추해보자면, 처음 벨기에에 감자튀김이 알려졌을 땐 아마 둥근 모양을 하지 않았을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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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튀김 전문점 내부. 소스통이 굉장히 많이있는걸 볼 수 있음


마찬가지로 Pierre Leclercq는 독일인이였던 Krieger 형제가 파리의 Montmartre에서 감자튀김 기술을 배웠고, 벨기에의 Liège 에서 감자튀김 전문점을 차려서, 왈로니의 Liège, Charleroi 와 북부 플랑드르의 Gand 에 매장을 냈다고 함. 불 방송국인 RTBF에 따르면 최초의 감자튀김용 커터를 이 사람들이 개발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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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의 북부에는 몽마르트르 몽맊뜨흐라는 언덕이 있고, 그 위에 Sacré-Coeur 라는 성당이 있음.

한국말로 번역하면 성심당이네 ㅋㅋㅋ


2014년에 벨기에 북부의 플랑드르에서 튀김가게들이 무형 문화 유산이 되었고

이윽고 2017년에 벨기에 프랑스어 공동체에서 무형유산으로 등극됐음

근데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잇다네 ㅋㅋ





벨기에의 주장을 살펴봤으니, 프랑스의 주장을 들어보자. 최초의 감자튀김은 대혁명이 진행중이던 1789년, 파리를 지나는 센 강의 다리 위에서 개발됐다고 하네. 처음에는 Pomme Pont-Neuf 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우리가 알던 막대모양이 아니라 그냥 감자 썰어둔걸 튀긴 것이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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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t-neuf 를 번역하면, “새로운 다리” 인데, 역설적이게도 현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임.


프랑스인들은 18세기에 감자튀김에 대한 문헌 기록이 이미 많이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기록들에서 나오는 감자튀김은 막대모양이 아니였고, 동그란 모양이였음.

당대, 이 Pont-Neuf 라는 다리 근처에는 극장들이 많았는데, 이 극장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Pont-Neuf 의 튀김상인들에게서 감자튀김을 사서, 먹으면서 공연을 관람하면서 크게 유행을 탔음. 어찌보면 팝콘의 원조는 감자튀김이 아닐까?

이 다리 위에서 감자튀김을 즐겨 사먹던 사람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빅토르 위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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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장송 출신의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문학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불쌍한것들 ㅋㅋ!) 의 작가로 유명함

센 강변을 걸으면서 감자튀김을 먹었다는데, 쉽게 상상이 안되네 ㅋㅋ


미국에서는 감자튀김을 프렌치 프라이로, 영국에서는 칩스라고 부르는데 (피쉬앤칩스), 미국에서 프렌치프라이라는 명칭은 오 헨리의 저서, 롤링스톤즈에서 “French Fried Potatoes-프랑스 식 튀긴 감자” 라는 표현이 발견되는걸로 보아, 1884년에도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있음. 하지만 본격적으로 아메리카에 프렌치 프라이라는 명칭이 퍼지기 시작한 건, 아무래도 1차 세계대전 때 부터라는 설이 유력함. 북프랑스-벨기에 지역에 주둔하고있던 미군병사들은 처음으로 감자튀김을 먹어봤고, 프랑스인, 또는 프랑스어권인 왈롱 지역 주민이 처음으로 미군에게 소개해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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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의 벨기에 군. 1차대전에서 얘네들이 아마 미군에게 감자튀김을 먹였을 것

또 다른 썰로는, 토마스 제퍼슨의 이야기가 있는데, 프랑스인 요리사가 만들어 준 감자튀김에 환장하는 양반이였어서, 이 사람이 감자튀김을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킨 사람이 아닌가라는 야사도 있음. 참고로 제퍼슨은 1780년대에는 주불 미국대사였었던 과거가 있음. 그리고 제퍼슨의 요리사가 묘사한 감자튀김은, 우리가 아는 그 막대모양 감자튀김의 모양과 완~벽히 부합함. 그런데 1813년까지도 미국 요리책에 감자튀김이 등장하지 않아서, 이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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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 나폴레옹이 매물로 내놨던 루이지애나를 개똥값에 사서 역사상 최고의 투자로 불리는 루이지애나 구입이 이 양반 재임기간에 일어낫다.



그 밖에도, 옛날 영어에는 고기를 잘게 여민다, 또는 뼈를 제거한다라는 뜻의 To French 라는 동사가 있었고 (양고기 프렌치 랙 할때 그 프렌치일 거 같음) 거기에서 프렌치 프라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지 않았나 라는 사람도 있지만, 매우 소수임.

프랑스와 벨기에의 감자튀김이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자.


보통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는 아이다호 감자를 쓰는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Bintje 품종을 최고로 치고, 그 다음이 Manon, Agria을 자주 사용함. 프랑스의 Charlotte 라는 품종도 나쁘지 않은데, 단맛이 많이 나고, 탱탱하고 녹아내리는 식감을 갖고 있데. 감자튀김에 적합한 감자는 수분함량이 적은 감자품종인데, 수분이 많으면 식을 때 기름을 많이 흡수하고, 기포가 생기면서 질감이 나빠진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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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사용되는 감자튀김용 소기름 blanc de boeuf, 소고기 하얀 부분정도로 번역할 수 있겟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프랑스와 벨기에의 전통적인 스타일의 감자튀김은 동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프랑스 북서부의 Bretagne 지역에서는 돼지기름을, 벨기에지역에서는 소기름을 170도로 가열해서 사용함. 참고로 프랑스 브르타뉴는 프랑스 내 돼지사육 1등인 지역임.

다들 예상하겟지만, 이런 동물성기름을 쓴 튀김은 존나맛잇음.

물론 싸고, 더 건강하고, 맛없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기도 함. 내가 추천하는건 땅콩기름인데, 발열점도 높고 향도 없어서 어떤요리에 쓰든 괜찮은 기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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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감자튀김은 우리가 모두 아는 그 프렌치 프라이의 맛인데, 벨기에의 감자튀김은 조금 다름. 존나 두꺼운데 되게 빠삭빠삭함.

벨기에 감자튀김도 한국 탕수육이나 치킨처럼 저온에서 장시간 튀기고, 고온에서 짧게 튀기는 이중 튀김 기술을 쓰는데, 아마 저온에서 튀길 때 쇠기름을 쓰지 않을까 예상해 봄. 맛은 되게 평범하지만, 근본에 굉장히 충실한 맛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감자가 솔직히 거기서 거기긴 한데, 그 감자튀김의 두께와 텍스쳐, 한국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엑조틱한 소스에서 오는 풍미는 가끔 한번씩 생각나게하는 맛임.

세계 각 국의 감자튀김에 대해 잠깐 소개해보겠음. 프랑스와 벨기에는 감자튀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 감자튀김의 세계 최대 소비자는 바로 영국임. 쟤네는 피쉬 앤 칩스라는 미개한 음식문화를 가져서 그럼. 미개 추장국 영국의 뒤를 프랑스와 벨기에가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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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환장하는 요리인, Steak-frite 스떽-프히뜨는 별로 설명 할만한게 없네. 말 그대로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같이 내어온건데, 스테이크를 모두 먹고나서, 남은 감자튀김을 소스에 적셔먹으면 소스 + 소기름 + 육즙이 섞여서 세상 행복한 맛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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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는 Moules-frites 라는 음식이 되게 유명함. 홍합을 양동이 가득 담아 서빙하는게 특징인데, 보통 버터랑 화이트 와인, 샬롯과 파슬리를 넣고 조리함. 이 요리에겐 파생 메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전부 설명할 순 없지만, 어쨌거나 이름값을 해야하니, Moules – 홍합과 Frites – 감자튀김이 반드시 함께 서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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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mitraillette 는 기관단총을 일컫는 말이라 FPS 게임에서나 봤던 말인데, 처음에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


벨기에 애들은 감자튀김으로 개 변태같은 요리를 만들었는데, Mitraillette 라는 샌드위치가 바로 그거임. 바게뜨에다가 감자튀김과 튀긴 고기를 올리는 음식인데, 간혹 아삭아삭한 야채 (양상추, 잘게 썰은 오이와 당근 등등) 을 넣어주는 가게도 있데. 나는 동양인이라 췌장이 약해서 시도해보지는 못햇음.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처음 태어난 음식으로, 왈로니의 Charleroi 라는 동네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데. 그 당시에는 버터랑 감자튀김을 올린 바게뜨였다더라. 또라이새끼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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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 캐나다 깃발보다 퀘벡깃발이 더 이쁨


너희는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프랑스어를 쓰는 동네가 저 멀리 대서양 넘어에도 존재하니, 그게 바로 퀘벡임. 퀘벡에서는 벨기에놈들과는 달리, 푸틴이라는 신이내린 음식을 만들었는데, 감자튀김 위에 치즈 커드를 올리고, 브라운 소스를 부어서 완성시키는 음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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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갤 가보니까 퀘벡은 지금도 불어쓰는 분리주의자 같은 취급받는 모양이더라


단순하지만 맛있는 음식인데,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음. 1950년대에 처음 탄생했다고 하네. 과거에는 엉글로-꺄나디앙 (Anglo-canadien) 씹새들이 퀘벡 주민들을 모욕하기 위해 이 음식을 들먹였었데 (전라도-홍어 // 경상도-통구이 처럼). 지금은 국경밖에서도 유명해져서 미합중국의 시카고나 뉴햄프셔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이 됐고, 푸틴도 퀘벡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체를 대표하는 요리가 됐음. 퀘벡사람들 중에, 퀘벡 고유의 요리인 푸틴을 영어 쓰는 병신들에게 뺐긴 기분을 느낀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거같음.

끝으로,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사용되는 소스 몇가지를 소개해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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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브라질 소스. 커리랑 키르슈바서라는 체리를 증류한 술을 사용해서 만드는 소스가 있음. 이거 꽤 맛있다.

나는 파인애플 피자도 좋아하지만, 이건 호불호가 아마 안갈릴거라고 생각함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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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 소스는 스페인 요리에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벨기에 소스임. 저 브라질 소스를 만든 회사에서 최초로 만든 소스인데, 마요네즈, 토마토, 샬롯, 고추, 그리고 후추로 만들어진 소스임. 맛이 하나도 안매워서 좀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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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는 사무라이 소스라는 애도 있는데, 나는 이 소스를 처음 봤을 때, 맵다라고 써져있었고, 또 사무라이라는 이름때문에 와사비 베이스 소스인가 생각했는데, 밑에서 설명한 하리사 소스에 마요네즈, 케찹을 섞은거더라. 딱 저 색깔만큼의 맵기라서 솔직히 좀 실망했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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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타드. 겨자는 로마인들에 의해서 프랑스로 전래되었는데 9세기에 수도사들이 겨자를 키우기 시작했고, 겨자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꽤 짭잘했다고 해. 프랑스의 디죵에서 처음으로 머스타드 소스가 등장했는데, 나는 홀그레인이 맛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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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스인 마요네즈는 사실 그 유래를 찾기가 매우 힘듬. 18세기 경에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마늘 베이스의 아이올리 소스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도 있고, 레물라드라는 소스의 옛날 형태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전설에 따르면 Richelieu, 리슐리외 가 스페인의 “마온”이라는 항구를 점령한 후, 요리사가 새로 만든 소스에 승리를 기념하며 마요네즈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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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리사인데 (프랑스어권에서는 아히싸라고 발음하긴 하지만) 튀니지 스타일의 토마토+고추장 이라고 보면 됨. 토마토와 고추를 주 재료로, 큐민, 캐러웨이 씨, 파프리카 가루같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감. 저기에 아랍어가 써있는 이유기도 하고. 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한국의 매운맛이랑은 많이 차이가 났던 기억이있음. 그래도 맛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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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Quick 에 대한 얘기도 넣고싶었는데 못넣었덩 

Quick은 밸기에의 또다른 상징인 와플을 가지고, 이런 햄버거도 만든적있음. 

배가고프구나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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