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BJ, 충격 근황…15년 전 드라마로 ‘욕’ 먹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한 배우들이 있다. ‘밉상’ 악역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주도한 이들의 넘치는 연기력 탓일까.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한 시청자들의 악플로 받은 충격을 고백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28일 배우 출신 BJ 강은비는 직접 받은 악플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안한데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싸가지 없는데 인스타그램 탈퇴를 해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강은비는 “뭐지? 갑자기 왜 나쁜 DM이 많이 오죠. 속상하다”라고 말하며 악플에 대한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악플에서 언급된 ‘솔약국집 아들들’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다. 당시 강은비는 김용철(김동영 분)의 여자친구 최수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5년 전 방영된 드라마에 대한 뜬금없는 악플에 의아함이 이어지고 있다.
배역 소화 후 받은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스타는 강은비 말고도 또 있다.
지난 2019년 배우 임예진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출연 후 받았던 악플을 고백했다. 극 중 유이의 계모로 분해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던 임예진은 리얼한 연기 탓에 악플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악역이 처음이다 보니 유이를 때리는 장면에서 요령 없이 혼심의 힘을 다해 때렸다”라며 “이런 점들 때문에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쟤는 어쩜 생긴 대로 노냐’라는 악플까지 있었다”라고 토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배우 오윤아 역시 악역 연기 후 받았던 악플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그는 악역을 맡은 후 길거리에서 욕을 먹은 적이 없냐는 질문에 “요즘은 실제보다 댓글로 욕을 많이 한다. 그래서 실제 행동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신과의 약속’에서 김재욱(배수빈 분)의 불륜녀이자 아내인 우나경 역을 맡았던 오윤아는 “이번에 악역을 했더니 ‘방송국으로 찾아가서 널 죽여버리겠다’라는 악플이 있었다. 그런 건 처음 봤다”라며 “그 정도로 마니아층이 많은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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