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저격… 김창완, 결국 솔직한 심경 밝혔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그건 악마의 편집이다. 난 울지 않았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라디오 ‘아침창’ 제작진에 악마의 편집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창완은 3월 진행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공개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건 악마의 편집이다. 난 울지 않았다. 방송 끝까지 안 울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는 모습은)방송을 마치고 엎드려 있었던 것. 그게 떠버렸는데 그런 악마의 편집이 어딨나. 청취자들의 경우에는 안타까운 마음이라 계속 들여다보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오니까 다 용서가 된다. 안 돌아왔으면 이를 박박 갈고 있었을 것”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4개월 만에 DJ로 복귀한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에 대해서는 “(저녁 라디오를 진행해보니)‘아침창’ 들으셨던 청취자분들이 많이 찾아 들어주시는 것 같더라. 오히려 아침에는 너무 바빴는데 저녁에 여유롭게 들을 수 있다고 더 좋다는 반응도 있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22일 오후 6시 5분 첫 방송된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청취자들을 위한 저녁 음악 프로그램으로 23년간 진행하던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을 하차한 김창완이 4개월 만에 DJ로 복귀하는 라디오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창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복귀 전엔 참 불안했다. 외부 환경의 변화는 잘 못느꼈지만 DJ 데뷔하는 시절의 생각이 났다. 보도가 돼서 아시겠지만 1978년 라디오 DJ를 처음 시작한 게 저녁 7시다. 딱 그 시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일주일 간은 전혀 그런 느낌 안 들었는데 엊그제부터 저녁 어스름해질 때 서소문의 저녁 무렵이 아련히 떠오르더라. 그러면서 ‘저녁 시간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다시금 청취자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라디오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매일 오후 6시 5분부터 8시까지 SBS 러브FM(103.5MHz)을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Radio 에라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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