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남친 착취 폭로 이후…눈물 나는 근황 전해져
[TV리포트=김산하 기자] 10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전 연인의 폭행과 착취 피해를 고백한 지 어느덧 약 3주가 지났다. 그는 분명 피해자이지만, 활동을 멈춰 많은 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쯔양이 마지막으로 ‘먹방’ 영상을 올린 날짜는 7월 8일이다.
활발히 활동하던 쯔양은 7월 11일 새벽에 방송을 하면서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쯔양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행과 경제적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가 못 받은 돈은 40억 원에 가까웠으며, 전 연인 때문에 술집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쯔양은 회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2022년 11월, A씨를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성폭생,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같은 해 12월, A씨가 선처를 요구하자 비밀유지 등을 약속하며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이후 2023년 2월 초 일명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구제역에게 협박 메일이 도착했고, 쯔양 측은 A씨가 비밀유지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2차 고소를 진행했다. A씨가 수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 사건이 종결됐다.
A씨의 유서에는 본인이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 측은 “이전까지 과거 정보를 넘긴 인물이 A씨인 줄 알았다”며 자신의 과거를 구제역에게 제보한 인물로 A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변호사 B씨를 지목했다. B씨는 A씨의 사망 이후에도 유서를 빌미로 쯔양 측을 압박해오고, 쯔양 소속사에게 매달 165만 원씩 받는 자문계약을 맺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씨는 블로그를 통해 “구제역 제보는 의뢰인(A씨)의 결정 사항”이라고 주장하며, 쯔양 소속사에 협박 전화를 했던 것에 대해서는 “술 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B씨에 대해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다. 협회에서는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B씨가 변호사 자격 전문기자로 근무하던 언론사는 그를 해고한 상태다.
또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은 일명 ‘렉카 연합’에 속한 구제역, 전국진 등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 26일, 구속 심사를 받았다.
누리꾼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쯔양을 응원하고 있다. 숨기고 싶었던 과거사를 전부 털어놓은 쯔양이 슬픔을 다 털어버리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쯔양’, 채널 ‘전국진 – 주작감별사’, 채널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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