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 참은 이혜정, 아들도 사고 쳤다…눈물나네요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아들의 발언에 분노해 손녀 유치원비 지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3일 방송될 MBN ‘동치미’에서는 이혜정이 출연해 ‘며늘아, 어떻게 너희끼리만 놀러 다니니’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저희 며느리가 말도 없고 조용한 아이다. 그런데 용돈만 주면 ‘안 주셔도 된다. 애써서 일하셨잖아요. 저희가 노력하면 되는데 고맙습니다’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며느리의 말이) 자기네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이야기인지, 내가 줘서 자기가 편해졌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나쁜 이야기는 아니지만 좀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아들 부부에게 서운한 일이 생겼다고. 이혜정은 “며느리가 아니라 결국 아들 때문이다. (며느리가 고마워하면) 잘 줬구나 싶다. 내가 조금 절약해서 얘들에게 힘이 되겠구나 생각한다. 딸은 용돈을 주면 툴툴대면서 거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들 사업 문제로 영국에 방문했다는 그는 “해외 업무가 바빠서 손녀 유치원비를 깜빡했다. 미리 전해주고 갔어야 하는데 그걸 놓친거다. 근데 아들이 ‘유치원비 줄 때 지났는데?’라고 했다. 그 순간 치밀어 올랐다. ‘이 X아. 내가 지금 안 주면 그거 낼 돈도 없냐. 이걸 나만 해야 해?’라고 했다. 너무 괘씸했다”라고 털어놨다.
아들에게 화가 났다는 그는 “아들과 끝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연을 끊을 생각도 들었다. 근데 자려고 누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꼭 내 아들의 몫일까. 아마 며느리가 유치원비 안 주고 가서 이야기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다녀와서 두달 간 아들과 이야기를 말 안했다. 유치원비도 석달 동안 안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혜정은 1979년 4살 연상인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남편의 외도를 두차례 용서해줬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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