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통나네”…정영숙, 29개월 손녀와 거리감 “우리 子도 혼자 컸다고” (‘퍼펙트라이프’)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영숙이 손녀에게 관심받기 위해 노력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200회를 맞이해 정영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안태환은 “200회를 맞아 태환이가 노래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승환은 “제발 좀 그만하자”라고 했고, 이성미는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오늘까진 들어줄게”라고 말하기도. 안태환은 꿋꿋이 ‘퍼펙트라이프’를 빛낸 출연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노래했고, 현영은 “지금까지 부른 곡 중 최고의 곡”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의뢰인은 바로 ‘국민 엄마’ 배우 정영숙. 그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정말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오지호, 신승환은 “우아 그 자체”라고 감탄했다.
고지혈증, 당화혈색소 6%라는 정영숙은 “저희 아버지가 연세 많으실 때 당뇨가 오셨다. 제가 먹는 걸 가리지 않고 먹는다. 단 걸 좋아하고, 특히 초콜릿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당화혈색소가 오르더라. 당뇨의 시작이라고 해서 겁을 먹고 초콜릿을 끊었다. 그래도 갑자기 오른 적이 있으니 겁이 좀 난다”라고 밝혔다. 조성윤 전문의는 “당뇨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당뇨 전 단계이고, 가족력도 있다”라고 했다. 국내 당뇨 환자 10명 중 8명이 고지혈증 환자고,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 발병 위험이 약 3.5배 증가한다고.
이어 정영숙의 일상생활이 공개됐다. 정영숙은 연극배우인 딸 전유경과 29개월 손녀 김지우와 함께 생애 첫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정영숙은 “우리 딸이 뒤늦게 마흔에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대학생인 손자가 있다는 정영숙은 “새롭다. 손녀라 (손자와 달리) 노는 게 전혀 다르니까”라고 했다.
정영숙은 손녀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영숙은 “어릴 때 제가 돌봤으면 나았겠지만, 그런 시간을 못 가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현영은 “할머니가 너무 우아해서 그렇다. 유치원 원장님 느낌이 난다. 그리고 소꿉놀이를 하고 있으면 거기에 동참해야 하는데, 다른 걸 주니까”라고 말했다.
정영숙은 딸이 나간 후 손녀와 또 놀아주려 했지만, 소통이 잘되지 않았다. 손녀는 아기 상어를 말하려 했지만, ‘안치 상어’로 알아 듣기도. 정영숙은 “할머니랑 노는 게 재밌어, 엄마랑 노는 게 재밌어?”라고 물었고, 손녀는 “엄마”라고 답하며 바로 엄마에게 갔다. 그래도 정영숙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보던 현영은 “아이는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친해지는 것 같다”라고 했고, 이성미는 “딸과도 시간을 못 보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영숙은 “우리 아들도 혼자 컸다고 한다. 다 뽀록이 나네”라며 민망해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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