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 유명 女스타, 끝내 사망 (+팬들 애도)
[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소노 마리(본명: 소노베 마리코)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일본 가수 협회는 소노 마리가 7월 26일 급성 심부전으로 도쿄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80세.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소노 마리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태어나 동양음악학교를 졸업했다. 1956년 본명으로 동요 가수로 데뷔한 후, 1960년 ‘당신을 스타로’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1962년 ‘대장장이의 룸바’로 소노 마리로 다시 데뷔 후, 나카오 미에, 이토 유카리와 함께 ‘스파크 세 명의 소녀'(이하 ‘세 명의 소녀’)를 결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곡으로는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등이 있으며, 이 곡은 동명 타이틀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소노 마리는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2019년에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오 미에, 이토 유카리와 함께 ‘세 명의 소녀’ 콘서트와 TV 출연을 계속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일본 가수 협회 제50회 가요제’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로 입원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소노 마리는 드라마, 광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대 등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2006년에는 25년 만에 싱글 ‘두 사람은 파트너’를 발매했다. NHK 홍백가합전에는 1963년과 1964년에 ‘세 명의 소녀’로, 1965년부터 1968년까지는 솔로 가수로 출연하며 6회 연속 무대를 빛냈다.
일본 가수 협회는 오는 21일 BS 테레비에서 방영 예정인 ‘플레이백 일본 가수 협회 가요제’에서 소노 마리를 추모하는 특별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노 마리의 사망 소식에 ‘세 명의 소녀’로 함께 활동한 나카오 미에와 이토 유카리도 성명문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소노 마리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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