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별 발작 버튼 (1) 서유럽
안녕하세요, 에스프리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발작 버튼‘이라는 짤방 하면 바로 다음과 같은 짤방이 유명합니다.
제가 느낀 것은 뭔가 허전하다. 유럽 모든 국가에 대해 해보자 (…) 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일단 서유럽 편입니다.
1) 영국 – 미국어? / 잉글랜드 사람?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미국어?
잉글랜드 사람?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한정)
더 설명이 필요한지1…
2) 프랑스 – 비시 프랑스
더 설명이 필요한지2…
자매품으로 ‘파리의 심판’이 있습니다: 원본 그림에서 “미국 와인이 더 낫다”라는 말이 처음 나온 사건으로, 프랑스 와이너리들의 자존심을 박살내버린 대사건입니다.
3) 네덜란드 – 신터클라스 축제는 인종 차별
신터클라스와 즈바르터 핏
네덜란드의 산타클로스 축제에서는 성 니콜라스 (신터클라스 (Sinterklass))가 매년 11월 16일에 에스파냐에서 배를 타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터클라스는 키 크고 마른 흑인 조수인 ‘즈바르터 핏 (Zwarte Piet)’을 데리고 다니는데, 착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만, 나쁜 아이는 후려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즈바르터 핏 분장을 할 때 얼굴에 검은 칠 (블랙 페이스)을 하는 경우도 있어 인종 차별 아니냐 하는 떡밥이 있습니다.
참고로 신터클라스 축제에서 즈바르터 핏이 등장하게 된 시기는 네덜란드가 본격적인 식민지 정책을 편 시기와 비슷합니다.
4) 벨기에 – 독일 제국
벨기에 화가 에바리스트 카르팡티에 (Évariste Carpentier)가 그린 블레니 (Blégny) 학살 사건
독일 제국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슐리펜 계획 하에 대다수 병력을 서부 전선으로 보내 6주 만에 프랑스를 항복시키고, 그 병력을 동부 전선으로 돌려 러시아 제국을 항복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 제국은 중립국이었던 벨기에를 쳐서 손에 넣고 프랑스를 공격하고자 하였고, 벨기에군을 얕보았지만 (초콜릿 군인 (Schokoladensoldaten)으로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독일 제국군은 루뱅 (Louvin; 네덜란드어로는 뢰번 (Leuven)) 지역을 중심으로 벨기에 전역에서 학살, 파괴, 강간, 수탈 등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를 벨기에 학살 (The rape of Belgium)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벨기에의 많은 지역에서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더불어, 독일 제국의 흑백적 삼색기도 게양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5) 룩셈부르크 – 어느 룩셈부르크/뤽상부르?
좌측부터 우측으로 룩셈부르크 (국가), 룩셈부르크 (도시), 벨기에 뤽상부르 주, 프랑스 뤽상부르 궁전입니다.
룩셈부르크/뤽상부르라는 이름은 룩셈부르크 (국가), 룩셈부르크 (도시) 뿐만 아니라 벨기에의 뤽상부르 주, 프랑스 상원 의사당인 뤽상부르 궁전에도 붙어 있습니다.
또한 유럽에는 룩셈부르크/뤽상부르 역 (Gare de Luxembourg)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세 군데나 있습니다
– 룩셈부르크의 룩셈부르크 역
–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 뤽상부르 역
– 프랑스 파리의 파리 뤽상부르 역
6) 아일랜드 – 올리버 크롬웰
올리버 크롬웰
올리버 크롬웰은 잉글랜드 내전을 종결시킨 뒤, 아일랜드로 건너와 반잉글랜드 가톨릭 세력을 토벌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인, 방화, 약탈을 자행했고, 아일랜드 인구 1/4 정도가 죽어 나갔습니다.
올리버 크롬웰의 초토화 정책으로 인해 아일랜드는 소수 개신교 지배층이 다수 가톨릭 소작농을 착취하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아일랜드 감자 기근도 올리버 크롬웰과 관련 있습니다: 올리버 크롬웰이 가톨릭 세력 초토화 -> 소수 개신교 지배층의 다수 가톨릭 하층민 지배/수탈 -> 밀을 수탈하니까 감자 전래 이후 감자 집중 재배 -> 씨감자로 재배하다보니 역병에 취약 -> 감자 역병으로 기근 -> 제대로 구호하지 않음 -> 아일랜드 인구 1/3 아사, 1/3 이주, 1/3 생존
아일랜드인들은 올리버 크롬웰을 정말로 싫어하는데, 2008년에 아일랜드 총리가 영국 관리와 회담할 때 회담장에서 올리버 크롬웰 초상화를 발견하자, 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7) 모나코 – 인도네시아 국기?
모나코 국기 (좌) / 인도네시아 국기 (우)
모나코 국기와 인도네시아 국기는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비율만 다릅니다 (모나코 – 4:5 / 인도네시아 – 2:3).
그래서 모나코는 인도네시아에 국기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출처: 잇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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