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만족스러우면 장기근속 한다…’Z세대’도 이직하기 싫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Z세대'(1997~2006년생)는 이직이 활발하다는 인식과 달리, 장기근속을 희망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높다.
2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CATCH)가 Z세대 취준생 1,713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장기근속러 vs 프로이직러’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장기근속러(53%)’가 되고 싶다고 답한 비중이 ‘프로이직러(47%)’를 선택한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기근속러’를 선택한 경우, 그 이유로는 ‘안정된 직장생활(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직 시에 적응이 필요해서’가 13%, ‘승진 기회가 생겨서’가 7%로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잦은 이직은 평판에 악영향을 미쳐서'(6%), ‘장기근속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프로이직러’의 경우 ‘커리어 발전’을 이유로 꼽은 경우가 10명 중 6명(58%)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새로운 업계, 직무에 도전할 수 있어서'(17%), ‘연봉 인상이 빨라서'(12%)가 다음을 이었다. 이밖에는 ‘인맥 네트워크 확장'(7%), ‘다양한 기업문화 경험'(6%) 등의 의견이 존재했다.
특히, Z세대는 ‘연봉’이 만족스러울 경우 이직 의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막는 요인(복수 응답)’으로 ‘연봉(66%)’이 1위를 차지했고 ‘워라밸(Work-Life Balance)'(40%)이 2위, ‘커리어발전'(33%)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상사·동료와 고나계'(29%), ‘조직문화'(18%), ‘담당업무'(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Z세대가 생각하는 적절한 이직 준비 시기는 ‘언제나 꾸준히’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이 ‘입사 3년 후'(23%), ‘입사 1년 후'(20%)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명확한 이직 동기가 생기면'(16%), ‘입사 5년 후'(7%) 순으로 나타났다.
간략히 정리하면, ‘Z세대'(1997~2006년생) 구직자 절반 이상이 이리저리 직장을 옮기느니, ‘장기근속’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높은 연봉’으로, 10명 중 6명 이상 ‘연봉’만 맞다면 옮길 의사가 크게 줄었다. 반면 연봉과 ‘워라밸’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 경우, 이직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3명 중 1명은 늘 이직 준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이직이 활발하다는 인식과 달리, 장기근속을 희망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라며 “Z세대 이탈을 예방하고 싶다면 그만큼 연봉이나 워라밸, 커리어 발전 등의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shutterstock(셔터스톡), C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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