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옷 벗기고 가슴 만져”…’성추행 논란’ 아이돌, 법의 심판 받게 됐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오메가엑스 휘찬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성희 전 대표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송치됐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강 전 대표 측이 휘찬을 상대로 고소한 강제추행 혐의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강제추행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찰 수사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혐의를 판단한 뒤, 보안수사 또는 재판 여부를 결정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강제추행 혐의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2년 강 전 대표로부터 상습 폭언 및 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2년이 지난, 3월 스파이어 측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추행 피해자는 멤버가 아닌, 강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어 측은 2022년 7월 11일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함께 군입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휘찬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강 전 대표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증거자료로 공개했다.
강 전 대표의 남편이자, 스파이어 대표 황성우는 “모든 것은 법원에서 밝혀질 거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며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라며 휘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음을 알렸다.
이후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됐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것은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파이어가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는 성추행 사건 외에도 전속계약 해지 여부에 대해서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메가엑스 측은 지난 4월 1일 “대한상사중재원은 3월 27일 강 전 대표의 폭행, 폭언, 강제추행, 협박 등을 인정하며 전속계약 내 ‘인격권 보장 의무’ 위반에 따른 전속계약 효력 상실 및 계약 해지를 최종 판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파이어 측은 “서울중앙지법 소송은 진행 중”이라며 “전속계약 분쟁 전체에 대해 성급히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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