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 전날에 쓰는 해나트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구름
너드커넥션
걸 갱
적재
설
유다빈밴드
권진아
올웨이즈
샘파
킹 크룰
라인업에 올웨이즈 뜨자마자 꼭 가야겠다 결심함
트래비스는 지산에서 본적도 있고 전날엔 노엘을 봤기에 좀 쉴겸 해서 일요일만 감
Blue Rev 나왔을때 너무 좋아서 며칠동안 그것만 들었던 기억이 있음
실내라 음향이 완벽하진 않아도 노래 너무 잘하고 음원의 감동이 입체적으로 느껴져서 난 너무 행복했다
올웨이즈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것도 호응이 좋았던 것도 신기했음 포붕이 아니면 인지도 낮을거라 생각했는데
킹크룰도 취향 아니면 즐기기 힘들텐데 반응 괜찮았단거 생각하면 이런쪽 수요도 나름 형성되어 있다는거겠지
그덕에 이런 라인업 볼수 있는거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임
실내 페벌은 첨인데 한마디로 고트임
음향? 알빠노임 그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게 공연 즐기기 훨씬 더 좋다
특히 난 더위에 약한 체질이라 여름엔 5분만 밖에 다녀도 몸이 녹아내리고 죽을거 같은데 실내라 얼마나 좋은지 모름
버스정류장에서 킨텍스 가는길도 더워 죽는줄 알았는데 계속 밖에 있었으면 그냥 뭐…
페벌 분위기는 야외에서 할때 가장 좋아진다지만 여름이 점점 더워지는 요즘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음
특히 전시장 쓰면 화장실도 곳곳에 많고 편의점도 있는데 공간은 넓어서 앞으로 초대형 행사 말고 이런 중-중대 규모 행사는 여름에 열거면 실내를 적극 고려해야함
내부는 대충 이랬음
말했듯이 실내라 시설도 잘 되어있고 햇빛 없어서 시원함
휴식공간은 알차게 잘 만들었고 전반적으로 여행이라는 컨셉을 잘 잡은듯
단점은 음식값
새우 저만큼이 17000인가 그랬음
맛은 있었지만 가격 보자마자 속으로 욕함
난 원래 페벌에서 모든 공연을 쉬지 않고 다니는 타입인데 요즘 너무 바빴어서 그런지 체력이 후달린게 느껴짐
그래서 권진아 조금 보다 나와서 밥먹음
가격 말이 되냐?
1행사 1백종원 도입 시급함
국내 라인업은 다 본적 있는 사람들 다들 좋았음
구름은 구름 단독으로 공연한건 첨봄
발룬티어스에 있을때 2번 본게 다인데 나름 인디에서 작곡이나 프로듀싱으로 활발한 사람이지
관객들 몇명이 서로 누구야? 백예린 전남친 이러던데 좀 웃겼음
유다빈밴드는 생각보다 호응이 막 크진 않았어서 슬픔
귀엽고 매력있는 외모만으로도 난 좋던데
땜빵으로 급하게 선거라 그런걸까
갤에선 너무 스쿨밴드 느낌이라던데 난 그런류 음악도 인디에 필요하다 생각함
실제로 난 유다빈밴드 진짜로 좋아하기도 하고
1집은 letter 같이 쓸쓸하고 감성적인 노래들 위주인데 그거 좀 많이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올웨이지는 아까도 말했듯이 얘네 보는게 목적이었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음
샘파는 별 기대 안했는데 세션부터 그냥 다 미쳤더라 경외감이 들었음
중간에 teardrop 샘플링한 부분 잠깐 나올때 어?하는 기분 나기도 했음
킹 크룰은 솔직히 인싸들이 보고 도망갈줄 알았는데 이름값 해주더라
드르렁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기도 했음
유일한 문제는 공연이 끝났을때 밤 10시반
보통 서울에서 콘서트 보면 공연 끝나고 고터 가면 집에가는 고속버스를 탈수 있었음
근데 문제는 여긴 일산에서도 끝자락인 킨텍스라는거
대충 3호선 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고터 가는 지하철 끊겼음
고양에서 바로 가는 시외버스는 진작 끊겼고 시간상 택시를 타고 서울에 가도 기차고 버스고 다 끊김
고민하다가 걍 1100번 타고 서울역 간다음 피씨방에서 밤새다 5시에 첫차타고 감
월요일부터 피곤해 뒤지는줄 알았다
담부턴 공연장이 도심이 아니면 조심해야될듯
출처: 포스트락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