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낚시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엊그제 전주에서 블루길도 잡고 무나도 해주고 어제는 장비 팔고 하느라 낚시를 못했는데 오늘은 계속 집에서 쉬다가 한 낮에 나와버렸습니다
오늘도 먼저 청라저수지 정글로 왔습니다
이곳은 이미 녹조가 진행됐고 수위도 좀 올랐습니다
날씨는 해가 떴다가 구름이 끼고 아주 가관인 상태였습니다
순간 괜히 나왔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해봐야죠
오늘은 합사를 이용한 버징으로 해봤습니다
기존에 쓰던 타튤라 8점대를 타튤라 xt h로드와 같이 팔아서 원래 팔려고 했던 PT100이라는 싸구려 릴로 해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릴이니 블레이존 XH로드에 물려줬습니다
물려주니 생각보다 파지감이 좋았습니다
우선 계속 던지고 릴링을 하는데 역시 덥네요
한 낮 땡볕에서 버징을 하니 노가다가 따로 없네요
그래도 중간중간 뻑뻑 때려주는데 고기들도 더운지 적극적이지 않네요
그래도
먹어줄 고기들은 먹어주네요
계속 던지니 힘도 들고 일단은 차에서 에어컨 바람 좀 쐬고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좀 쉬었다가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번엔 향천교로 왔습니다
지난번에는 가물치도 나왔는데 오늘은 어떨지 던져봤습니다
이번에도 잠긴 풀떼기 위주로 공략을 했는데 반응이 없네요
하긴 낚시라는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거죠
그래도
풀떼기와 쌈 싸먹은 짜치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계속 던졌지만 반응은 없어서 좀 쉬다가 다른 방식으로 공략을 해봤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왠지 고기들이 여기 있을거 같아서 한번 이곳을 스키핑으로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웜도 4인치에서 5인치로 바꿔서 넣어봤습니다
XH로드 4호 합사로 하는 스키핑은 머 과감하게 넣어줘야죠
쑥 집어넣었는데 역시나 입질이 들어와 얼른 챔질을 했는데 힘을 제법 써서 덩어리인가 했는데
이런 가물치였네요
이 녀석도 더운지 나무 그늘아래에 있었군요
그럼 안에 이 녀석이 있었다면 배스는 없을 수 있다 생각하고 좀 쉬었다가 다시 공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날도 더운지라 저도 좀 쉬면서 해야죠
아 정말 땀도 많이 흘리니 지치네요
좀 쉬면서 담배 한대 태우고 숨 좀 고른 뒤 다시 진행했습니다
몇번 집어넣어서 계속 스테이를 주고 했었지만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웜을 4인치로 해봤습니다
XH로드로 4인치 쉐드웜을 넣기엔 빡세지만 그래도 합사를 썼으니 나무에 걸려도 과감하게 넣었습니다
스키핑 후 스테이 그리고 다시 회수를 하는데 나무 아래서 뻑 때리며 끌고가니 이거 놓치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챔질 후 폭풍릴링을 해서 나무 밖으로 꺼냈습니다
정말 그림같이 나와준 덩어리 입니다
스키핑 후 안에서 깔끔하게 덮친 뒤 나와준 멋진 덩어리 였습니다
깔끔하게 잘 먹었네요
나무 안쪽에서 나와준 녀석이라 격렬하게 반응을 해서인지
바늘도 휘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깔끔하게 나와주니 정말 고맙고 속이 후련하네요
이 땡볕에 나와서 잡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 녀석 이후로 입질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오니 아주 땀범벅이 되서 얼른 씻고
저녁은 치킨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날씨 정말 덥네요
저도 오늘 물 3리터는 마신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쉬어주며 했으니 망정이지 아님 진짜 쓰러질뻔 했습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야습하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루어낚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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