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한번쯤-타다미(26장)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아이즈와카마쓰역에서 고이데 역을 연결하는 타다미선
산과 강을 끼고 달리는 열차라 풍경 좋은 비경노선으로
유명하지만, 그 험준한 환경 때문에 도로교통이 두절되기
십상이라 타다미선은 적자노선임에도 꾸준히 살아 남았어
양쪽 출발역인 아이즈와카마쓰, 고이데 둘 다 접근하기
좋지 않은 역이라 타다미선을 타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해
특히 아침, 저녁 출발 열차는 고립되기 쉬워
낮에 출발하는 열차가 관광하기에 가장 좋을 거야
벼는 강렬한 햇빛에 강해지고
비록 후쿠시마쌀이라는 이름이 붙겠지만 원전과는 먼 거리
새는 유유히 강을 날고
느긋한 풍경 속 기차도 느긋느긋
곧 누군가의 소중한 양식이 되어
강을 지날 때마다 방송해주고 서행해주는 고마운 기관사님
포토타임이라니 관광열차도 아닌 보통열차임에도 서비스가 관광열차급이다
덕분에 여기저기 찰칵찰칵
다설지역이기에 지붕에 눈이 많이 쌓여 무너지지 않도록
울창한 숲과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자연이 주는 천연색감에 내 마음도 푸릇푸릇해
4시간 42분에 달하는 운행시간이지만 지루할 틈없이
열차는 관광객과 하교하는 학생들 지역주민을 가득가득태우고
달린다
약 두시간을 달려 아이즈가와구치역 30분 정차
철로는 하나 뿐이라 반대편 열차를 기다린다
덕분에 손님도 쉬고 기관사도 쉬고 기차도 쉬어간다
삶에 쉬어감이 있어야 할 때가 있듯
갈길이 바빠도 쉬어가야 멀리 갈 수 있다
음료도 사먹고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구매하고 다들 바쁘다
다시 출발, 남은 두시간을 달려야 해
저 강에서 수영하고 싶다
겨울에 오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겠다
나도 드디어 타봤어요 타다미선
강과 산을 구비구비 달리는 타다미선
타다미역 도착 다시 몇분 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긴 터널을 지나 종착역인 고이데로-
열차시간 맞춰 손흔들어주는 타다미 지역 주민들을 뒤로하고
하루 단 세 번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태우고 달린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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