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코치, 쿠사츠로 여름휴가 다녀온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이번 여름휴가는 4박 5일 일정으로
마츠모토 카미코치(2박), 군마현 쿠사츠온천(1박), 도쿄(1박)
이렇게 다녀왔어
교통편은 JR 동일본 패스(나가노지역)와 알피코그룹에서 운영하는 버스 사전예약제를 이용했어
첫날은 나리타에서 마츠모토까지 이동하고 밥먹은것밖에 없었어
본격적인 일정은 둘째날 새벽 5시 반에 출발하는 카미코치행 버스를 타면서 시작됐음
버스 타고 가는 와중에 모닝 무지게가 반겨줘서 기분 너무 좋았다 ㅋㅋ
올라가는 와중에 계곡 지나가다가 유황냄새 심하게나길래 자세히 보니 계곡에 유황천이 군데군데 나오는곳이 있더라
카미코치 정류소가 위치한곳이 해발 1500미터급이라 엄청 시원했다.
근데 날씨는 비 쏟아진….
카미코치부터 북알프스 들어가려는 산악인들 엄청 많았고, 비 쏟아져서 채비 다시 하시는분들도 여럿 계셨음
난 오늘 카미코치 트래킹 목적지는 묘진다리까지로 정했음
운동이라곤 담 쌓은 돼지라 묘진다리까지 가는것만으로도 좀 봐줬음 좋겠다
맨날 카미코치 라이브캠으로만 보던 캇파다리랑 아즈사강 직접 보니 ㄹㅇ 장관이더라…
비오는날에도 이정도인데 맑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밖에 생각이 안났음.
캇파다리 앞에 있는 유투브 라이브캠 주소 지인들한테 보내서 나 여기있다고 인증 후 다리 건너 바로 트래킹 시작!
이번 찍먹 트래킹으로 한국 돌아가서 캠 오프일때 이런 계곡 트래킹도 함 가봐야겠다라고 다짐함
길을 계속 걷다보면 경치에 취하게 되고, 또 공기도 너무 깨끗했어
온도도 선선해서 힘들다는 느낌 자체를 못받았던것같아
나의 반환점 목적지인 묘진다리를 가기 전에 있는 묘진연못
묘진연못은 첫번째 연못과 두번째 연못 이렇게 두곳이 있어
참고로 묘진연못은 입장료 500엔 부담해야 관람 가능하니 참고바람
저기 보이는 다리가 묘진다리
카미코치 버스 터미널까지 3.7키로였나 그랬을거임
저 다리 건너 묘진관이라는 산장 비슷한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묘진연못 근처에 있는 카몬지고야라는 주막?같은곳에서 아침겸 자루소바 먹었음
소바 다 먹고 배도 채웠으니 슬슬 왔던길 되돌아가고 있었는데
수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 나서 첨엔 곰인줄알고 개놀랬음
근데 보니 왠걸….카미코치부근에서 서식하는 야생 원숭이들이었음 ㅋㅋㅋ
트래킹 시작하기 전에 곰 발견현황판 있었는데, 바로 어제 곰 나왔었다고 해서 좀 쫄고있었…
이렇게 야생원숭이도 구경했고 오전일정으로 짠 카미코치 트래킹은 엄청 좋은 경험이었다.
날씨가 맑다는 가정 하에, 봄이나 가을에 또 와서 각잡고 하루 꼬박 트래킹 하고싶을정도였어.
오후엔 마츠모토로 돌아와서 일본 국보 천수각중 하나인 마츠모토성 구경하고 시내권 위주로 좀 돌아댕겼음
쿠사츠 가는날엔
마츠모토-나가노-타카사키-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쿠사츠마치
루트로 특급열차, 신칸센, JR버스를 통해서 쿠사츠마치에 도착
쿠사츠온천지도 내 버킷리스트중 한곳이었는데 눈이 안쌓인 겨울에 오지 않은것은 좀 아쉽지만 이건 이거대로 만족 ㅇㅇ
쿠사츠마치도 해발 1100미터에 있는 고지대라 오후 4시의 온도가 24도였었음.
저녁때는 다음날 있을 쿠사츠온천감사제의 리허설을 해서 쿠사츠신사의 무녀가 춤추는거랑 봉납하는거 볼 기회도 있었음
온천욕탕에서 어떤 일본 아재가 요즘 쿠사츠온천수 유황함유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은것같다고 한탄하더라….
난 외국인이고 쿠사츠 첨왔다 라고하니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려줌 ㅋㅋㅋ
일본 이번주 방문 당시 폭염으로 기본 35도 거의다 넘어갔었는데
고지대 와서 휴양하는거도 나쁘지 않은것같아
쿠사츠는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와볼것같아
이번 여름휴가 죤나 덥게 보낸것같진 않아서 만족.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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