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 안 한다더니… 전현무, 심각한 위기 맞았다
[TV리포트=정은비 기자] TV 프로그램 다작의 원인으로 ‘개인 방송 안 하는 것’을 뽑은 방송인 전현무의 새로운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해 TV 프로그램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전현무는 현재 ENA에서 ‘현무카세’의 메인 MC로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무카세’는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전현무와 김지석의 개인 아지트인 ‘현무카세’에 초대해 ‘게스트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면서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1회(김용만, 지석진 출연) 0.7%, 2회(진선규, 이희준 출연) 0.4%, 3회(조세호, 남창희, 강재준, 유병재 출연) 0.3%, 4회(침착맨, 곽튜브, 김풍 출연) 0.3%로 계속해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 TV 프로그램과 다른 ‘날 것’의 재미를 강조했음에도 그럴듯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전현무는 ‘현무카세’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잘 짜인 토크쇼가 아니라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로움이 저를 설레게 했다 녹화 끝나고 제작진한테 ‘이게 방송이 돼?’라고 묻기도 했다”며 기존 방송 포맷과는 다른 점을 강조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유재석의 ‘핑계고’, 조현아의 ‘조현아의 목요일 밤’, 정재형의 ‘요정식탁’, 장도연의 ‘살롱드립’ 등의 개인 채널 방송은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월 27일 ‘핑계고’ 영상은 일주일 만에 약 3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TV프로그램이 가진 한계가 개인 채널의 방송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거나 개인 채널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현무는 과거 TV프로그램을 다작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하도 물어봐서 생각을 해봤는데 개인 채널을 운영 안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라며 “방송에서 원하는 걸 다 해줄 수 있는 거다 자기 채널을 운영하면 다 못하니까 나는 비어있으니까 제작진이 좋아한다”고 밝힌 적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ENA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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