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양쪽 뺨 맞아… 손담비, 진짜 가슴 아픈 고백 털어놨다

[TV리포트=하승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임신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5일 TV CHOSUN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 “이게 가족인가”, 엄마에게 뺨 맞은 사연은?”이라는 제목으로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모친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손담비의 모습이 보였다. 손담비는 “내가 자식을 생각하는 나이고 갖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시험관을 하고 있다. 그런데 걱정이 됐다”라며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워낙 엄하고 말이 없는 집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내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 (내 자식에게) 사랑을 많이 주고 싶은데 ‘그게 잘 될까’라는 마음이 항상 물음표로 있었다”라며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의 기억 속 부모는 ‘무섭다. 말이 없다. 날 사랑하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너무 말이 없으니까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사랑을 못 받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고 내가 엄마한테 물어본 적도 없었다”는 손담비의 말에 어머니는 “시간이 너무 지났고 서로의 마음속에 굳어져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받은 상처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에 손담비는 “어렸을 때 상처에 대한 얘기를 한 적 있다. 근데 엄마가 화를 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손담비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어느 날 딸이 자기는 너무 추억이 없고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말을 하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뺨을 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해 누구에게 사랑 줄 수 없다. 결혼 안 한다라는 말을 했다. 그날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 벌떡 일어나서 양쪽 뺨을 때렸다. ‘나쁜 년 그렇게 밖에 말 못 하냐’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눈물을 닦는 손담비의 모습이 공개되며 선공개 영상이 마무리됐다.

하승연 기자 hsy@tvreport.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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