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 강도 당했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서임식에서 교황한테 받은 반지를 강도에게 빼앗긴 적이 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모았다.
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추기경이 출연한 방송 분의 일부를 공개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유퀴즈’에는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 출신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출연했다.
추기경은 “제가 휴가 떠나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잠시 뵙고, ‘저 휴가갑니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가서 다른 인터뷰 안 하고 유퀴즈만 나갑니다’ 그랬더니 유퀴즈 분들께도 특별히 교황이 인사를 전해달라 하셨고…”라며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에 유재석이 “진짜요?”라고 묻자, 추기경은 “교황님이 한국을 굉장히 사랑해주십니다.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교황님의 특별한 인사와 축복을 전해드리고, 모든 분들 어려움 많지만 잘 이겨내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추기경이 교황에게 받은 반지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유재석이 추기경의 반지를 가르키며 “요거를 강도에게 한 번 빼앗긴 적이 있었다고요?”라며 들리는 소문을 묻자, 추기경은 웃으며 “맞아요. 지난 2월 달에 이제 어느 신부님을 보러 갔는데…”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자동차 타고 가서 이제 그 신부님 벨을 눌렀는데, 그러고 있는데 누가 딱 오더니 그… 머리에 모자를 탁 뒤집어쓰고, 두건있죠, 선글라스에 마스크도 하고 ‘페르마, 페르마’ 이건 ‘멈춰’라는 뜻이거든요”라고 난데없는 강도가 나타난 일을 전했다.
추기경은 이어서 “그래서 멈췄더니, ‘솔디, 솔디!'(라고 하는 거예요) 솔디는 ‘돈’이에요. 그래서 이렇게(두 손을 들고)하고 있는데… 마침 제가 시계가 있는데, 금빛 나는 시계가 있거든요, 오래된 거. 만원이나 하나 모르겠어요… 그런데 금빛이 나니까 이걸 딱 빼앗는데, 이게 쇠줄이니까 여기(반지)에 걸쳤죠. 그래서 이걸(반지를) 빼서 줬죠”라고 반지를 뺏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고는 “딱 보더니 이게 금이니까, ‘아넬로!’ 아넬로는 반지란 뜻이에요. ‘아넬로!’ 이래서 ‘교황님이 나한테 주신 거다’ 그러니까 또 ‘아넬로!’ 빨리 내놓으라, 이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고, 궁금증을 자아내며, 예고편이 끝이 났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흥미로운 게스트님이네요. 오늘도 유퀴즈 기대합니다”, “목숨보다 아까운 건 없죠. 그럴 땐 반지고 뭐고 다 주세요. 더 좋은 것이 돌아올 겁니다”, “천주교도는 아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님 존경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추기경과의 전에 없던 만담은 7일 저녁 8시 40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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