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40%가 계약 포기했던 ‘부촌 1번지’ 아파트의 현재자 시세
반포동 지역 대장 아파트
‘반포자이’ 미분양 발생
현재 실거래가 39억 원
현재 반포 지역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며 높은 실거래가를 자랑하는 서울 서초구 소재 ‘반포자이’는 과거 당첨자 40%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현재 편리한 교통망, 편의시설과 더불어 좋은 학군으로 서울의 일명 ‘부동산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이 아파트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특히 반포동은 강북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한 완성형 주거지로 과거 대비 집값이 폭등했다. 이러한 좋은 입지로 최근 청약이 진행된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청약족’ 13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는 반포 지역의 대장 아파트이니 ‘반포 자이’는 과거 왜 미분양이 발생했을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008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평당 2,783만~3,360만 원 수준이었다.
반포자이는 공사가 80% 이상 진행됐을 때 분양을 시작하는 후분양을 통해 청약을 진행했으며 당첨자는 5개월 안에 잔금까지 납부해야했다. 그 결과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와 함께 후분양 등으로 아파트 입주 시점까지 분양가 전액을 마련할 수 없던 청약 당첨자들은 우후죽순 입주를 포기했다. 그 결과 이곳의 계약률은 40%의 청약 당첨자를 잃은 채 절반을 조금 넘긴 채 마무리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시 반포자이는 미분양 물량 159가구가 미분양 펀드로 넘겨지기도 했다. 이후 반포 지역에서 진행된 래미안퍼스티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2,635만~3,295만 원으로 책정됐다. 반포자이의 미계약 상황을 의식하여 평당 분양가를 약 6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 낮게 책정한 것이다.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반포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파트로 각각 반포주공 3단지와 2단지를 재건축하여 지어졌다. 인근에 자리 잡은 두 아파트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한강 조망권과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춰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실제 최근 두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플랫폼에 따르면 반포자이의 경우 지난 7월 14일 거래된 전용면적 84.98㎡ 가구의 경우 39억 7,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앞서 지난 7월 7일 동일 면적의 가구는 39억 원에 거래되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역시 네이버페이 기준 전용면적 113㎡ 가구가 지난 7월 13일 42억 원에 거래되면서 새 주인을 맞이했다. 두 아파트 모두 지역의 대표 아파트로서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모두 고속 터미널 중간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뉴코아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을 공유하고 있어 편의시설, 교통 측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다만 반포자이는 압구정, 신사 상권으로 이동하거나 경부고속도로 진출입하기에는 더욱 유리하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교육과 미래가치 측면에서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우세하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명문고로 손꼽히는 세화고와 세화여고가 단지 건너편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매매가 측면에서도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더욱 높은 가격을 형성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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