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프로그램’ 폐지했던 SBS…무거운 입장 남겼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장기 휴방 소식을 알렸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2.0 버전으로 돌아온다.
8일 채널 ‘달리’에는 ‘반성하고 있습니다…세상에 이런일이 2.0 티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SBS는 “왜 프로그램을 없애냐”, “너무 아쉽다” 등 폐지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전화 녹취를 공개하며 ‘세상에 이런 일이’ 리부트 소식을 알렸다. 제보 전화번호를 공개한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혼자만 보기 아까운, 최초이거나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을 위해 전국 어디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기다렸어요! 다시 하니 너무 좋다”,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 “새로운 포맷 환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상의 이런 일이’는 지난 1998년 첫 방영 이후 26년간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또한 임성훈과 박소현이 첫 방송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MC로 활약했다. 이에 두 사람은 1000회 특집에서 최장수 공동진행자로 한국기록원 기록 인증서를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던 지난 5월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가 26년 만에 휴식기를 가진다고 밝혔다. 당시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재개 일자에 대해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세상에 이런 일이’는 한차례 폐지설에 휩싸인 바 있다.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과 많은 시청자의 반대가 이어지자 SBS는 “(‘세상에 이런 일’가) ‘폐지’가 아닌 ‘휴지기’를 갖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초 2.0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올 ‘세상에 이런 일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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