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0년 했는데…’복면가왕’ 제작진 작심 비판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코미디언 김구라가 연예기자와 MBC ‘복면가왕’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7일 ‘그리구라’ 채널에 19년차 연예기자 안진용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김구라가 안진용에게 “저한테 궁금한 것 있으면 말해 달라”고 하자, 안진용은 “아픈 질문을 해도 될까요”라며 “‘복면가왕’은 계속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김구라는 “시청률 측면에서는 ‘복면가왕’이 잘 버텨주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구조상 프로그램들이 다 오래됐잖아요”라며 MBC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동상이몽’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요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론칭하기가 너무 힘들고 그런 와중에 신규 음악 예능들 다 잘 안됐어요”라고 답했다. 안진용도 “반드시 유명한 사람을 앉히지 않아도 재밌다”며 MBC ‘라디오스타’의 기획 및 섭외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복면가왕’은 그게 불가능하다. 복면을 벗고 출연자가 공개될 때 보자마자 알아야 하는데 여전히 모르겠더라. 수식어를 많이 붙여서 설명해주는 것은 OK, 근데 중요한 건 앉아있는 패널들이 모두 깜짝놀래는데 대중이 이를 공감하지 못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구라도 이 같은 문제점에 동의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 나도 연출진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봤을 때 별로 유명하지 않은데 뭐 어디에 OOO라는 자막은 조금 지양해야 된다고 건의했었는데 이번에 제작진이 바뀌면서 다양한 레퍼토리에서 출연진을 섭외하는데 그들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용이 “MBC ‘복면가왕’ 관련 질문이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고 위로하자 김구라는 “아니야, 아니야. 이런 질문 언제나 환영이야”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2015년부터 방영됐고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된 가왕은 가수 윤민이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그리구라’,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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