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女가수, 콘서트 테러 위협 받아…충격 근황
[TV리포트=유지호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공연이 테러 위협 때문에 결국 취소되며 큰 충격을 줬다.
주최 측은 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되었던 총 3회의 공연이 테러 위협으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발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세계 투어 “에라스 투어”의 일환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빈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프로모터인 바라쿠다 뮤직(Barracuda Music)은 “정부 당국이 테러 공격 계획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3회의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스위프트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빈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렸으며, 티켓은 향후 10영업일 내에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7일 오전 빈에서 대규모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스위프트의 공연 장소에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세의 용의자는 테러리즘 조직 IS(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소속이며, 당국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화학 물질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용의자가 인터넷을 통해 IS에 감화되어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프트는 2023년 3월 1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에라스 투어”를 시작했으며, 미국, 남미, 아시아, 호주를 거쳐 현재 유럽에서 투어를 진행 중이다.
빈 공연은 유럽 투어의 마지막 전 공연으로, 이후 스위프트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5일간의 공연을 진행한 후 캐나다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스위프트는 빈 공연 취소 발표 하루 전 폴란드 바르샤바 공연 후 “유럽 투어에서 두 도시만 남았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빨리 지나갔다. 곧 빈에서 보자!”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빈 콘서트의 취소 소식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빈까지 온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콘서트장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2015년 11월 파리의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총격 사건, 2017년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에서의 자살 폭탄 공격 등이 그 예이다.
스위프트는 2019년 한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와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총격 사건 이후, 이번 투어를 가는 것이 완전히 두려웠다”며, 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계획과 비용, 노력이 필요했다고 썼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