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역도 근황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역도 간판’ 박혜정(21)이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 중계에 나선 방송인 전현무가(46) “가족이 돼 몰입했다”는 소감과 함께 축하를 전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과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53㎏급에서 윤진희가 동메달을 딴 이후 9년 만에 나온 한국 역도 메달이다.
이날 경기만큼이나 기대를 모은 건 전현무의 중계였다. 그는 스포츠 중계를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맺은 박혜정과의 인연으로 파리행을 선택했다. 당시 박혜정은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서러움을 토로했고 이에 전현무가 직접 올림픽 중계를 약속한 것이다.
중계를 마친 전현무는 박혜정과 함께 공동취재구역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3사가 다 했다”며 “역도가 주목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다.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이지 않은 저의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 캐스터로서는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돼 몰입했다”며 “일단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해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정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 중계를 하셨다. 역도가 비인기종목인데 정말 감사하다”며 “K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에서도 역도 중계를 했다고 들었다. 윤진희 선배와 이배영 코치님 등 해설 해주신 선배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 삼촌은 평소에도 마음을 다스릴만한 좋은 얘기를 해준다.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무는 중계 도중 금메달을 딴 중국의 리원원을 소개하며 “(박혜정과) 메시와 호날두 같은 존재”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박혜정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지난 대회보다 더 좋아졌다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의 4년이 있다”고 힘을 실었다. 또 “지금 박혜정 선수의 표정에서 희망을 봤다. 가슴 아파하지 않고 미래의 4년을 내다보는 것 같은 희망찬 모습”이라며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는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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