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팬들, 슈가 음주운전도 따라했다…충격 인증 사진
[TV리포트=강나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경찰의 추가 소환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음주운전을 인증하는 일명 ‘슈가 챌린지’가 시작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은 ‘#SugaChallenge(슈가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운전 중 차 안에서 술병을 들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며 슈가를 응원하는 황당한 챌린지를 시작했다.
해외 팬들은 슈가를 옹호하는 문구를 덧붙이며 어긋난 팬심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실제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남기며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악한 영향력이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건 팬이 아니라 안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타 그룹 팬이 슈가를 조롱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팬인 척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해당 챌린지를 게시한 계정이 타 그룹 팬 계정이라고 지적하며 해외 타 팬덤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할 목적으로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린 것이라고 분노했다.
실제 팬이 슈가를 응원하기 위해 시작했는지, 안티 팬이 조롱하기 위해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해당 챌린지는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져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인근 지구대로 슈가를 인계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슈가는 최초 사과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CCTV 등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이 슈가를 발견해 지구대로 인계한 직후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었다. 슈가는 경찰 조사에서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에서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27% 만취 상태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추가소환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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