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양준혁, 결혼 3년 만에…경사 났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야구 레전드’ 양준혁이 2세 태명을 부르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2일 채널 ‘SBS 엔터테인먼트’에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양준혁은 중대 발표를 예고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둘 중 하나다. 야구 쪽에 큰 직책을 맡는다든지, 가족의 변화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영상 속 양준혁은 아내를 발견하자 “웅, 깼어? 깼죠옹?”이라며 애교를 부렸다. 그 모습을 본 김숙은 “중대 발표 한다는 게 혀가 짧아진 거냐”라고 너스레 떨었고, 이에 양준혁은 “아내가 저를 굉장히 귀여워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저렇게 해야지. (결혼을 늦게 해서) 결혼 생활도 남들보다 시간이 짧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양준혁은 아내의 배를 만지며 “팔팔이는?”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MC들은 중대 발표가 2세 소식임을 직감했다. 양준혁은 “제가 한국 나이로는 56살인데, 다들 가정이 있고 친구·후배들 보면 애들도 이미 다 커져 있고, 누구는 장가도 보내고,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지 않냐. 눈물이 나더라. 너무 기뻤다”라고 전했다.
앞서 양준혁과 박현선은 지난달 30일,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첫 만남을 밝히기도 했다. 양준혁은 “광주에서 사인을 받으러 왔는데, 매직이나 볼펜을 가져오면 해줄 텐데 아무것도 없이 종이만 떨면서 냈다”라고 회상했다. 박현선은 “어떤 연예인이 나와도 떨지 않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떨면서 했던 게 생각이 났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양준혁은 “사인을 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못 해줬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선수와 팬 사이로 1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현선은 “어장 관리 같은 실례를 범한다는 생각에 ‘선수로서 존경하는 팬이다’라고 정리하듯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3~4년 정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양준혁의 연락으로 다시 인연이 닿았다고 전했다.
한편, 양준혁은 1993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로 데뷔했고, 선수 활동을 하는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 야구 해설가, 예능인, 사업가, 유튜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살 연하’ 재즈 가수 박현선과 결혼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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