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男 땀냄새 불쾌” 발언한 女아나운서, 결국… 충격 근황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남성들의 땀 냄새 등이 불쾌하다고 토로한 일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카와구치 유리가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일본 현재 매체는 남성들의 땀 냄새 등이 불쾌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나운서 소속사 보이스(VOICE)는 “지난 10일부로 카와구치 유리와의 소속 계약을 해소(해지)했다”고 공지했다.
보이스 측은 “카와구치가 SNS에서 남성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글을 올린 행위가 인정됨에 따라 당사는 아나운서 사무소로서 소속 계약을 유지하는 게 곤란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말은 누군가를 상처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용기를 북돋우거나 사랑을 말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다루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에 마음이 괴롭다. 여러분께 지대한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와구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사정이 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여름철 남성들의 냄새나 비위생적으로 있는 분들 특유의 체취가 너무 불편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몰고 온 바 있다.
카와구치는 “난 항상 청결한 상태로 있고 싶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샤워하고, 땀 방지 시트를 쓰고, 땀 억제제를 1년 내내 사용한다”며 “많은 남성들도 그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며 남성들의 냄새에 불편감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고 일부 남성들은 “무더위에 밖에서 일하거나 외근을 하는 사람들은 땀을 닦아도 냄새를 없애기 어렵다”, “여성들도 강한 향수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여름에 강한 향수 냄새도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와구치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번에 저희 부주의한 발언에 불쾌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많았던 점 대단히 반성하고 있다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미숙했다. 앞으로는 말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보이스'(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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