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과 신혼여행이 처음이었는데”…’이혼’ 오정연, 끔찍한 사연 전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전 아나운서 오정연이 서울대에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게스트로 오정연이 출연해 윤의정, 도경완, 이지애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정연은 “착한 딸 콤플렉스라고 할까, 부모님을 웃게 해주고 싶고 편하게 해주고 싶고. 책임감이 있었다. K-장녀로서”라고 밝혔다. 이에 이지애는 “착한 딸이었다. 부모님은 얼마나 자랑스럽겠냐. 서울대 나온 딸에, 서울대 간 것도 아버지 때문 아니냐”라고 물었다.
오정연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엄했다고 밝히며 “대학교 때 통금이 오후 10시였다. 내가 진로를 정할 때 어릴 때부터 한 발레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엄마는 뭐든지 해주려고 했는데, 아빠는 그렇지 않았다. 서울대 체육교육과가 있다는 조건으로 서울대에 갔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학교 때 숙박 있는 MT도 못 갔다. 부산 MT에 갔다가, 아빠가 부산에 회사 직원들을 보내서 나를 나오라고 한 적이 있다”라며 “30대 중반까지는 저를 잘 모르고 억누르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후 오정연은 “(당시) 여름휴가도 못 갔다.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라며 “기대에 충족하려 했고, 내 목소리를 잘 못 냈다. 30대 중반에 번아웃이 왔다. 나는 왜 말 잘 듣는 꼭두각시처럼 살았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정연은 지난 2006년, KBS 아나운서 32기로 입사해 10년간 활동했다. 동기로는 전현무, 이지애, 최송현이 있다. 현재는 프리랜서 선언 후 배우 활동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년에는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해 지난 7월에 대회 3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가지고 있는 바이크만 4대일 정도로 모터사이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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