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 아이돌, 얼마나 힘들었으면…무거운 입장 전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최근 그룹 CIX를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예고한 가수 배진영이 언행 논란을 사과했다.
13일 배진영은 유료 팬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는 얼른 좋은 소식 주려고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지냈다. 주변에서는 다 천천히 생각하라고 하는데. 난 그게 안 된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배진영은 “시간은 금이다. 그동안 날린 금도 많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팬들은 배진영이 말한 ‘날린 금’이 CIX 활동을 지칭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논란이 되자 배진영은 “저의 서툰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게 많이 와전이 돼있고 오해가 생겨 당황스럽긴 하지만 앞으로 제가 언행을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라며 “어떤 이유던 간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면 내가 잘못한게 맞으니까 사과해야 한다. 오해를 하게 만든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그는 “애초에 저를 싫어하고 안좋게 보시는 분들에게 제가 신경이 쓰여서 하는 사과가 아니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서 와전된 글을 보시고 혹시나 오해하시거나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분들에게 사과를 드린 것”이라며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제가 더 조심ㄹ하겠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진영은 지난 2017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렷다. 이후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그는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워너원 해체 후인 2019년 배진영은 C9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CIX로 재데뷔했다. 그는 그룹 내 센터이자 메인 댄서, 리드보컬로 활약을 이어왓다.
지난 5일 C9엔터테인먼트는 배진영의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그룹 CIX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배진영은 홀로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배진영은 한차례 그룹 왕따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멤버가 개인 인터뷰에서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배진영을 고기방패로 쓰겠다”라고 농담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 이뿐만 아니라 배진영이 무대에서 물병을 맞는 영상이 공개되며 그룹 내 배척설이 제기됐다.
당시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악의적으로 해당 영상을 편집해 유포한 관객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CIX는 지난해 2월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에서 포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한 뒤 “우리 다섯명 모두 친하다. 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왕따설’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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