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충격 근황…성희롱 피해자에게 ‘문자 테러’ 가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포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여직원 B씨가 재반박했다. 이후 B씨는 민희진 대표에게 문자 테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4일 B씨는 “제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이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B씨는 임원 A씨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 한통을 받았으며, 하이브 측으로부터 사과와 재조사를 약속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대표에게는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냐’ 등 총 77개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B씨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에서 가해자 편에 서서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의 폭로가 나온 후 민희진 대표에게 다수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 매체는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B씨가 A씨를 사내 괴롭힘(성희롱)으로 신고하자, 민희진이 B씨에 대한 심한 욕설과 함께, A씨에게 맞고소를 할 것을 제안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후 민희진 대표는 메신저 전문을 공개하며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하다.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지난 9일 B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며 여론은 반전됐다. 또 전날인 1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민희진 대표의 메시지를 보면 난 일도 못하고 보복성 허위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보인다”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입을 연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재직 당시 B씨의 구체적인 연봉을 언급하며 그의 업무 능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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