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데도”…피프티 前 멤버 3명 품었다는 회장님 누구길래?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아이오케이 실질적 지배
지난해 적자 77억 원 수준
지난 2023년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제기한 전속 계약 가처분 신청으로 시작된 법정 분쟁으로 인해 멤버 키나를 제외한 새나·아란·시오가 새 소속사를 찾아 5년 간의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멤버들은 기존 소속사 어트랙스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전속계약 해지 소송 및 상표권 출원을 하는 등 도의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대중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을 두고 ‘통수돌’, ‘뻔뻔돌’이라고 칭하며 이들을 향한 좋지 않은 여론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새 소속사는 아이오케이로, 아이오케이의 산하 신규 레이블 ‘메시브이엔씨’에서 걸그룹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소속사 역시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만든 전 멤버 3인 못지않게 논란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화제다. 아이오케이컴퍼니의 경우 실질적으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당초 조직 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은 불법도박장과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로 처벌받았으며, 지난 2010년 공격적인 M&A를 통해 쌍방울 그룹을 인수하며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으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부업체로 알려진 ‘레드티그리스’라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대한전선의 쌍방울 1대 주주 지분 40.86%를 200억 원에 사들였고, 김성태 아내 등 4명의 명의로 쌍방울 2대 주주(클레리언파트너스) 지분 28.27%도 90억 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호남 조직 폭력배와 공모해 주가 조작을 통해 350억 원의 시세차익을 획득한 혐의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2018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1심 재판부는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에 대납한 8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에 대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방북 사례금으로 조선노동당에 전달한 것”이라 판단해 뇌물공여죄로 징역 2년 6개월, 정치자금법 위반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당초 W홀딩컴퍼니(현 초록뱀컴퍼니) 계열사였던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소속사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의 소속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산하 신규 레이블로 알려진 메시브이엔씨 역시 김성태 전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쌍방울 시절부터 김성태 전 회장과 함께 움직인 이장훈 대표가 레이블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어 김성태의 도피 당시 태국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가까운 가수 더원이 사내이사로 음악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메시브이엔씨의 모기업으로 꼽히는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해 77억 원의 적자를 달성하며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적자를 CB로 메우고 있어 주주들 역시 반발에 나섰다. 사실상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경우 상장폐지 대상에 들어갈 수 있으나 격년마다 간발의 차로 약간의 이익을 내며 상장 폐지 대상에는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피프티피프티 前 멤버 새나, 아란, 시오를 향해 어트랙트는 지난해 세 명의 전 소속 가수와 그 부모를 상대로 총 1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속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 벌을, 전속계약 부당 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