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들와들 일본 그림 베껴서 만든 독립운동가 흉상…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열차에 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버려 이토에게 중상을 입힌 독립운동가 원태우
달리는 열차에 타고 있는데 어떻게 돌을 맞춤? 주작아님? 이딴 소리가 돌지만
당시 기차는 최고 속도가 끽해야 30km였고 그 구간이 마침 커브 구간이라 속도를 더 줄여야 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결정적으로 일본에서도 기록이 남아있어 부정 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근데 흉상을 보면 갓을 쓴 수염 덥수룩한 노인으로 나오는데 웃기는건 돌을 던져서 이토를 저격한 사건 당시
원태우는 23살이었으며 농민 출신이라 갓은 있지도 않았을거고 두루마기도 없었을 것이 분명한데
그럼 도데체 이 흉상은 뭘 보고 만든걸까?
정답은 당시 이 사건을 기록해둔 일본 그림을 베껴서 그린것이다
일로전쟁화보’ 제29권에 수록된 이 그림은 “어리석은 조선인의 폭행”라는 이름으로 실려 대놓고 원태우의 행적을 조롱하기 위한 그림이다
갓을 쓰고 선비 복장을 한 원태우가 돌을 던지는 이 그림은 정말 놀랍게도 위의 흉상의 모습과 100프로 일치한다
그리고 아래 흉상에는 일본에서 원태우를 조롱하는 그림을 그대로 재현한 동판까지 붙어 있다
이는 대놓고 이 흉상은 원태우를 병신이라고 모욕하는 그림을 베껴서 만들었다는 아주 강력한 증거라는 뜻으로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겠다고 만든 조형물이 일본에서 그 독립운동가를 병신이라고 조롱하는 그림을 그대로 베껴다가 만든 것
기초적인 자료 조사를 하지도 않고 그냥 대충 구글 뒤져서 나온 그림을 베껴만든 개쪽이 아닐수가 없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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