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인데…’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최강 몬스터즈’ 감독 김성근이 지병으로 3일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15일 JTBC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김성근(82)이 전주고등학교와 경기 전에 입원을 했던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김성근 감독은 3일간 입원생활 후 퇴원하고 전주고등학교 경기를 지휘했다. 장시원 PD가 감독실에 방문해 “몸은 괜찮으세요”라고 묻자 김성근 감독은 “3일간 밥을 안 먹었다. 3kg 빠졌어”라고 무심하게 전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 후 울산 가서 맛있는 거 먹었는데 동석한 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나만 아팠다”라며 “검사 결과는 깨끗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병원에서 ‘최강야구’의 인기를 실감했음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병원 들어가니까 응급실 들어간 순간부터 사인 시작이야, 병원 들어가니까 20~30명의 간호사들이 와서 사인해 달라고 한다. 3일간 사인만 했다”라며 “프로야구보다 ‘최강야구’가 더 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장시원 PD가 겸손한 발언을 하자, 김성근 감독은 “젊은 여성들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잠실구장 방문할 때 ‘최강야구만 보다가 이쪽은 뭐하나’ 싶어서 보러 왔대”라며 ‘최강야구’의 남다른 인기에 대해 다시 설명했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최강 몬스터즈’의 직관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는데 표를 못 구한 팬을 병원에서 만났던 이야기도 꺼냈다. 김성근은 병실에 찾아와 ‘보고싶었다’며 운 팬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표 구해달라고 해요?”라는 질문에 “많다. 일본에서도 10명이 요청했는데 안된다고 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아픈 와중에도 뜨거웠다. 그는 “병실에 앉아서 전주고 기록만 보고 있었다. (애들이) 잘 치더라”라며 “야구 잘하는 구나 싶었다”라고 완벽히 분석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JTBC ‘최강야구’의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티켓 예매에서는 동시 접속자가 45만 명을 기록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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