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은 완전 맛있다. 어떻게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정크푸드라고 하지만 이미 사람들이 이리도 좋아하니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음식이지 않을까?
하지만 세상 맛있는 것에 빨간딱지를 붙이는 WHO의 마수는
스팸같은 가공육에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었다.
WHO는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
즉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지정했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고 한다.
한편, 영국 암연구소에서는 대장암의 21%가
가공육 또는 적색육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았으니,
전문가들에겐 꽤나 위험하게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WHO는 하루에 가공육을 50g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대충 위 짤만큼이 50g 이하라고 한다)
발암 확률이 18%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이럴 수가, 스팸은 가장 작은 캔이 200g인데,
이제라도 4등분해서 먹는 슬픈 노력을 해야 할까?
근데 우선 18% 증가한다는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흔히 언론에서는 그냥 생략한 것인지 몰라도
이 점을 명확히 말하지 않아 공포가 확산된다.
이것은 18%p 증가한다는 것이 아니라(예: 10%->28%)
1.18배 증가한다는 뜻이다. (예: 10%->11.8%)
그러니까, 사실 생각한 것처럼(?)
무시무시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호오
그러나 인생에서 발암확률이 1.18배 증가한다는 건
뭔가 미묘하지만 무시하긴 힘든 그런 느낌이고,
많이 먹을수록 발암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하여 영국, 호주 등도 국민들에게
가공육 섭취를 50g 미만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물론 저것보다 많이 먹으니까 줄이라고 하는 거다)
대강 의료계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입장은
‘뭐 일단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고
실제로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고혈압, 혈관 문제 등
다른 이유 때문에라도 건강에 나쁠 수도 있으니
제발 네 건강을 위해서 육류를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으로 쳐먹을래?‘다.
그치만 그렇게만 먹을 거면 오래 살 필요가 없는 걸?
그래그래 고기=발암물질이라고 낙인찍지 마셈
어느 정도의 육류 섭취도 건강을 위해 필요하니 말이야
맞긴 하고, 우리도 아예 고기 먹지 말란 건 아닌데…
너무 많이 먹으면 암 걸리니까 적당히 먹으라 이거지
전세계적으로 매년 34000명 정도가
과도한 가공육 섭취에 의해
암에 걸려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니 생각해 보니까 화나네
상식적으로 고기 먹어서 암 걸리는 사람이 많겠냐
맨날 술먹고 담배 펴서 걸리는 사람이 많겠냐
담배땜에 암걸려 죽는 사람은 매년 100만이야
인류 암 중 30~40%가 담배로 인해 생기고
후두암 80% 폐암 86%가 담배 때문에 생긴다는데
가공육 저울에 대 볼 시간에 담배나 끊으라그래 씨발
축산업계는 ‘발암 물질’ 논란에 대응하여,
고기를 덜 섭취하는 것은 실질적인 암 예방방법이 아니며
알코올, 담배, 체중 등의 문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끝-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