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브로큰 연대기 28화- 영광을 향한 여정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단체 최대의 연례행사 ‘바운드 포 글로리’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TNA에는 그간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먼저 영원할것만 같았던 마이크 베넷과 무스의 ‘분열‘이었다.
7월, 임팩트 레슬링 ‘데스티네이션 X’ 특집의 메인이벤트에서
모든 X-디비젼 로스터들을 무참히 짓밟으며 강렬한 데뷔를 했던 무스
그 후, 마이크 베넷의 조력자로써 그의 뒤를 든든히 봐주는 건 물론
싱글 레슬러로써도 연승가도를 달리며 무서운 기세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독이 되고 말았다.
베넷은 무스가 영원한 자신의 사이드킥, ‘하수인’이길 원했지만
그 ‘하수인’이 무세운 기세로 상승가도를 달리게 되자
훗날,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을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갇혀버렸고
그가 하는 모든 것에 사사건건 간섭과 견제로 막아세웠다.
무스 역시 베넷의 이러한 행동에 앙심을 품지만, 자신의 고용주였기에
이를 악물며 참아왔고, 끝까지 조력자로써 남으려했다.
그러나, 베넷은 결국 끝내 선을 넘고 말았다…
“와이프 디스거스팅 레리어트!!!!!!!!”
넘어 버린 선 앞에 결국 무스 역시 선을 넘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꺠져버린 연합의 분열 앞에 ‘바운드 포 글로리’에선
화목한 가정의 가장과 가정 화목 혐오자의 대결이 결정되고 된다.
그리고, TNA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TNA 역사상 최단기 퇴물’ 애런 렉스였다.
WWE에서 데미안 샌도우로 활동한 후 끝내 방출됐던 이 남자가
마침내 TNA에 화려하게 상륙하게 된것이다.
당시엔 WWE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비운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TNA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거라는 기대가 컸던 가운데
그의 첫번째 대립 상대에 초미의 관심사가 쏠리게 되는데…
그의 첫번째 대립 상대는 다름 아닌…
악역으로 흑화해버린 ‘스코티시 사이코패스’ 드류 갤로웨이였다.
애런 렉스의 데뷔에서부터 크고 작은 갈등을 보여온 두 남자
거기다 새로 신설된 ‘그랜드 챔피언십’의 결승에 서로 진출하며
두 남자의 갈등의 끝은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 결정나게 되는데..
그리고……
-내 미래는 내가 선택하는 길에 의해 결정된다.
“영광을 향한 여정(BOUND FOR GLORY)으로 이어질테니까..”
코디 로즈가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 TNA 데뷔를 예고한 가운데
9월의 어느 날, 임팩트 존에선 기자회견이 열리게 되는데..
바로 바운드 포 글로리의 메인이벤트인 ‘TNA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
도전자 EC3와 챔피언 래쉴리의 기자회견이었다.
먼저 말문을 연 새로운 TNA의 회장 빌리 코건은
이번 ‘바운드 포 글로리’를 기점으로 회사의 대변혁을 예고함은 물론,
메인 이벤트에 나설 두 슈퍼스타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빌리 코건은 도전자 EC3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시작되게 된다.
-래쉴리는 언제나 자신이 가장 지배적인 챔피언이라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거슬리는게 있습니다. 그는 분명 강하죠
-래쉴리에게서 전 참 많은게 보입니다. 깡패로도 보이고
-협박하는 사채꾼의 모습도 보이며, 무뢰한의 모습도 보이죠
-그리고.. 하찮은 겁쟁이의 모습까지도요.
-분명 래쉴리는 단체의 월드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었음에도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말이죠
-자격이 없는 남자에게 챔피언은 어울리지 않은 법입니다.
-챔피언의 자격이라 했나?? 여기 있는 놈들에게 내가 하나 묻지
-이 단체 TNA가 다른 프로페셔널 레슬링, 스포츠 회사들에 의해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모두들 모른 척 외면하지마! 암묵적인 모른척도 이젠 지긋지긋 하니까!
-이 단체는 지난 몇년간 끝없는 추락을 이어왔었지!
-지난 날의 영광이 마치 꿈이었던 것처럼 우린 추락하고 말았다고!
래쉴리의 발언에 회견장의 모두가 술렁댔다…!
자신이 소속된 단체를 약자로 치부한것도 모자라,
그 누구도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TNA의 끝없는 추락’이라는
부정하고 싶은 불편한 현실을 대중 앞에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래쉴리가 이 같은 말을 꺼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하지만, 이 망할 단체와는 달리 난 지배적이고 강한 포식자야
-레슬링과 MMA를 넘나들며 수많은 약자들을 쳐박살내버렸지
-난 어떤 단체의 어떤 레슬러든 어떤 파이터들을 만나던
-난 이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는 남자란 말이다.
“EC3, 넌 그럴수 있어? 모두를 이기고 단체를 지킬수 있냔 말이다.”
직설적이었지만 그만큼 날카로웠다.
TNA를 위협하는 수많은 단체들 사이에서
EC3가 과연 단체를 지킬 수 있는 인물인지, 그리고
단체를 대표하는 챔피언으로써의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그는 그걸 묻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래, 니 말이 맞어.. 회사를 지키고 비호하는 것이야말로
-이 업계의 챔피언으로써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지
-그렇기에 내가 이 회사가 원하는 가장 챔피언의 자격을 가진놈이지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아니 여기 있는 팬들과 뒤에 있는 이사진
-저기 날 찍고 있는 카메라맨! 그리고 밖에 경비를 보고 있는 제시!
-병원에서 날 보고있을 생후 3일 신생아와 요양원의 87세 노인까지!!!
-모두를 걸고 빌어먹을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난 기필코 바운드 포 글로리에서 EC-3TIME 월드 챔피언이 되겠다!
-잘봤다 싯다운 코미디언 새끼야
-하지만 식상해 식상하다고… 모두가 너처럼 말했으니까
-커트 앵글이 그랬고, 드류 갤로웨이가 그랬고
-에디 에드워즈! DJ Z! 제임스 스톰!
-모두가 하나같이 너와 똑같이 말했었다!
-결국 저놈도 똑같이 될것이고! 난 저놈을 완전히 쳐죽여버릴거야!
-빌어먹을 팬이라는 쓰레기 같은 종자들은 그를 응원하겠지만
-난 그딴거 1도 신경쓰지 않아, 난 그저 훈련하며 강해질것이고
-결전의 날, 너흰 그동안 봐온 남자들과는 다른 차원의 남자를 볼것이다
“10월 2일, 바운드 포 글로리, 너희들의 영웅 EC3는 끝이 날거야…”
그렇게 불꽃 튀던 두 사람의 기자회견은 막을 내리고
묘한 긴장감의 전운이 감돈 가운데 마지막으로 서로를 마주한 두 남자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기자회견이 막을 내리나 싶었는데…
그 순간, EC3의 얼굴에 자신의 주먹을 갖다대며 도발하는 래쉴리!
그리고 이에 질세라 EC3 역시 중지를 치켜올리며 응수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일측즉발의 상황….!
결국, 서로를 강하게 밀치더니 결국 몸싸움을 시작하는 두 남자!!
체어로 가격한 것도 모자라 그대로 래쉴리의 안면에 던져버리는 EC3!
하지만, 이에 질세라 곧바로 반격하는 챔피언!!
이 상황에서 과연 우위를 보인건 바로 챔피언 래쉴리였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그였기에
난투같은 실전의 싸움에서 EC3는 결코 그를 당해낼 수 없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반격하는 EC3….!
하지만, 얼마 못가 래쉴리의 손에 잡힌채 끌려다니더니
결국 관중석 상단에서 맨하단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만다!!
래쉴리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EC3는 그저 무력했다.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함의 차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었을까?
난투극 아니 일방적인 구타는 임팩트 존 바깥까지 이어지고..
때마침, 주차되어 있던 응급차량을 확인한 래쉴리는
EC3를 병원으로 완전히 보내버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계속해서 구타를 이어나간다.
그런데! 그 순간 EC3가 반격하며 최후의 저항을 시도한다!!
하지만, 최후의 저항은 얼마 가지 못했다.
저항하는 EC3를 래쉴리가 가볍게 나무판자에 내던져버린것이다!!
너무나도 잔인했다. 그 누구도 EC3가 탑독이라곤 생각치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현격한 힘의 차이가 날줄은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결국, 잔인하리만큼 상반된 두 남자의 모습을 뒤로 한채
바운드 포 글로리 메인이벤트의 전초전은 끝이 나게 된다.
그 시각, 모처럼 엔트런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세 미치광이들
바로 TNA 월드 태그팀 챔피언 ‘디케이’였다.
“하디들의 유산을 파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름다움이지….”
-그레이트 워가 끝난 후 부서진 광명은 빛을 잃고 사라질것이다…..!!
-결국 너희의 정신은 결국 우리 디케이의 것이 되는거지!!!!
-으흐하하하하하하하하핫!!!!!!!!!!!!!!!!!!!!!
대전쟁(GREAT WAR)를 앞둔 디케이에게 두려움이란 없어보였다.
오히려 그들은 전쟁을 반기는 듯 보였다.
그렇다. 본디 전쟁은 미친거고, 미쳐야 하는, 미친놈들의 싸움이라 했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그저 싸우는 것
오로지 순수하게 파괴와 파멸만을 원하는 그들에게 있어
대전쟁(GREAT WAR)은 아주 원초적인 재밌는 놀이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들의 앞에 나타난 또 한명의 미치광이가 있었으니..
-디케에에에이이이~ 디케에에에에이이이이이~
-너흰 지금 브로큰 유니버스속에 갇혀있다아아아악!!
바로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브로큰 맷이었다.
-브로큰 유니버스는 이미 마법으로 가득하다!!
-뱅가드1도!! 스카스가드 더 개후진보트도!!!! 모두 나의 마법이지!!!
-이게 과연 무엇을 뜻하는 걸까??!!!
-결국 너희도 나의 부서진 세상에 존재하는 종자들일 뿐이란거다!!!
-너희도 나의 마법같은 기적을 바라겠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어
-이 대전쟁(GREAT WAR)의 위대한 승리를 가져올테니까!!
-난 이 세계의 모든 곳을 전투장으로 삼아 너희라는 악마놈들을…
-애너겐!! 애너겐!! 애너겐! 애너겐! 애너겐! 애너겐! 애너겐! (???)
(AND AGAIN! AND AGAIN! AND AGAIN! AND AGAIN!)
-계에에에소오오옥 두들겨 쳐패주겠다!!!!!!!!!!!
브로큰 맷의 광기 어린 결의에 DELETE 챈트를 외치는 관중들
그리고 이 모습에 디케이가 크게 광분한 가운데.. 그 순간…!
“나 브라더 니로는.. 이미 부서진 나의 운명을 받아들였지…”
관중석의 또 다른 곳에서 등장한 브라더 니로
-대전쟁에서 너희들의 운명은 아주 얄궂어질거야…
“로즈마리, 넌 여성으로써 기능을 상실하겠지!!! 으히히히히힣히히힣!!”
진짜 이새끼 미친새끼인가….
-대전쟁이 끝나고 너흰 부서질 것이고
-이 성역과도 같은 임팩트 존엔 이 말이 울려퍼질거야…
-Your fade away & classify yourselves as Obsolete!!
(점점 죽어가며 쓸모없어질 너희가 될 것이다!!!)
-(엇박)압쏠리트!!!!
자신의 테마를 디케이에게 다가올 운명으로 개사한 약쟁이
그리고 여전히 경이로운 감각으로 엇박자로 추임새 넣는
리듬의 마법사 아메리칸 디기리 브로큰 맷이었다.
-너희가 무얼 어떻게 경고하든 우린 두렵지 않아!
-두려움이란걸 초월한 존재들이라고!!
-너희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어…
-너희 하디 놈들이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꽤 괜찮은 먹이거리가 됐거든?
-왜냐하면 너흰 지금 둘뿐이고 우린 셋이야
-우린 자연도 거스를수 없는 압도적 수적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오늘 밤, 바로 지금!! 하디들의 Bound for ‘DECAY’가 시작될거다!”
바운드 포 글로리까지 기다리지 않고 ‘쇠퇴를 향한 여정’으로
브로큰 하디즈를 당장 끝내버리겠다 선언하는 디케이
-이거 아주 매우 기분 좋은 협박(??)이군!!!
-방금, 마침 하늘에 계신 나의 7신들께서 오늘밤의 예언을 내려주셨다!
-난 그것을 목격했고, 그 예언은…..
“지금 현실로 이루어 질것이다…..!!!!”
브로큰 맷이 계시받은 7신의 예언이 현실로 이뤄진다던 그 순간…!
임팩트 존엔 어둠이 찾아오는데…??!!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어둠이 걷히고 빛이 발하던 그 때였다..
코너에 양손이 묶여버린 어비스와 크레이지 스티브???!!!!
그리고 이 상황을 모르는 로즈마리의 뒤에 나타난 한 여자!!?!
그리곤 뒤돌아선 로즈마리에게 강력한 스피어를 작렬하는 여자
바로 로즈마리를 향한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온 퀸 레베카였다!!
강력한 파운딩으로 맥을 못추리는 로즈마리를 향해
남편의 기술 트위스트 오브 페이트를 준비하는 퀸 레베카!!
이로써 복수의 완성이 실현되려던 그 때…!
가까스로 레베카를 밀어내고 위기를 모면하는 로즈마리!!
-로즈마아아뤼이이이이!!!!!!!!!!!!!!
-니년이 했던 죄악중 가장 최악의 죄악이 뭔지 알아??!!!
-바로 나와 나의 아들 맥슬을 망치려했다는 거야!!!!!!!
-다음 주!!! 니년은 나와 이 링에서 만나게 될거다!!!!
-그래, 너와 내가 제대로 한판 붙는거야!!!!
-그리고 이 자리에서 내가 장담하지!!!!!
“니 애미는 뒤질때 자식 없이 저세상으로 떠나게 될거야…..!!”
자식을 건드린 어머니의 분노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 분노 앞에 마녀는 그저 소리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둠의 디케이에게 찾아온 더 큰 어둠 속 광기의 서곡앞에
그들이 마주할 마지막은 분명 둘 중 하나였다.
하디 일가의 부서져버린 완전한 쇠퇴(DECAY)거나 혹은
그저 쓸모없어진채 사라지거나…
[다음화에 계속]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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