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라팜 방문 기록 #1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합니다
기차 타는 곳 앞부터 트리안이 쫙 깔려 있습니다
노지월동이 되는 건지 신기하네요
이렇게 열차를 타고 안성 근처까지 가다 보면…….
이런! 깜빡 잠들었다가 다른 역에서 내려버렸네요!
덕분에 잘못 내린 역에서 다시 가는 길을 찾아서 이동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땡볕에서 버스정류장 주변을 둘러보면서 꽃구경을 조금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일정이 늘어났지만 뭐 해당화 구경은 잘 했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 뒤로 20분 기다려야 하는 버스를 놓치거나 길을 잠깐 헤메거나 지도에서 본 버스 노선이 예약을 필요로 하는 버스여서 못 타고 대신 택시를 타고 가는 등의 문제를 여럿 거치고 결국 미라팜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 미라팜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들어가는 길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나나와 파파야가 노지에 심어져 있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바나나는 겨울에 지상부를 잘라서 월동하는 식으로 노지에서 버티는 것 같습니다
하우스 입구에는 뭔지 모를 시트러스류가 많이 있습니다
좀 큰 식물원 가면 단골로 있는 것 같은 솜 열리는 나무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봐야겠습니다
밖에는 구아바도 꽤 있습니다
아마도 구아바류는 튼튼하니 밖에 놔둬도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우스에 들어가면 바로 앞쪽에 작은 묘목들을 키우는 육묘장 같은 게 있습니다
노란 용과랑 바나나, 잠부아이르, 슈가애플 같은 게 있습니다
굉장히 큰 바나나 송이도 걸려있었습니다
안 익은 것을 보니 줄기가 부러져서 일단 수확해두고 후숙시키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큰 노랑 무늬 바나나도 있습니다
흰 무늬랑은 다른 느낌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익숙한 과일나무가 잔뜩 있습니다. 스타후르츠라고도 불리는 카람볼라로 제가 키우는 것 중에서 제일 먼저 들였던 종류라 의미가 있는 녀석입니다.
바로 옆에는 엄청나게 큰 산톨 나무가 있습니다. 잎도 크고 나무 줄기도 튼튼하고 상당히 재미있는 나무입니다. 열매는 단맛이 나는 솜 같은 과일이 열립니다. 맛은 품종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고 합니다.
집중해서 보면 카람볼라 나무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열매들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낙과하기도 해서 물어보고 낙과한 것을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산톨 잎입니다. 엄청 크고 털로 덮여 있습니다. 해충이 없는지 굉장히 깔끔합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만난 그라비올라(사워솝)입니다. 아직 열매가 덜 익었지만 특유의 모양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라비올라 근처로 가면 슈가애플이 있습니다. 이 녀석은 하얀색 속을 가진 초록색 열매가 달리는 품종입니다.
좀 더 가면 빨간색 내지는 보라색을 띄는 슈가애플도 있습니다. 방금의 것과는 다른 품종입니다.
안쪽에도 카람볼라가 많습니다. 이 녀석은 좀 더 익은 것 같습니다.
장미향이 나는 열매를 가진 로즈애플도 보이고
열매가 많이 달린 잠부아이르도 있습니다
이 녀석도 로즈애플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로즈애플이라고 불리는 작은 과일보다는 향이 훨씬 약합니다.
좀 더 빨갛고 살짝 다른 열매를 가진 잠부아이르입니다
집에 있는 조그마한 녀석을 보다가 이걸 보니까 신기한 느낌입니다.
하우스의 가장 뒤쪽으로 가면 스타애플이 잔뜩 있습니다. 열매는 없지만 학명 크리소필룸에 걸맞는 황금색 잎 뒷면을 가졌습니다.
짙은 초록색과 금색의 조화가 예쁩니다.
만약 스타애플이 좀 더 많이 생산되었다면 아마 관엽식물로 키워볼만한 식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나무 판자 위에 누워있는 용과들입니다.
바로 뒤 쪽에는 이런 사막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막존 근처에는 구아바가 모여 있습니다. 열매를 달고 있지만 덜 익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뭐 먹는 건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밤에만 꽃이 피는 월하미인이라는 선인장입니다. 밤이 아니라서 말라비틀어진 꽃만 잔뜩 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흑노호일겁니다. 오미자랑 가까운 이상하게 생긴 과일입니다.
아주 구석에는 이렇게 거대한 잠부아이르 나무가 있습니다.
더 둘러보니 아까는 못 봤던 잭후르츠가 보입니다.(쳄페닥일수도 있음, 구분 못 함)
이건 뭔가 확실히 잭후르츠처럼 생긴 뭔가입니다.
좀 더 가면 가장 흔한 열대과수라고 할 수 있는 몬스테라가 있습니다. 무늬몬인데다 잎도 크고 열매까지 있네요.
무늬몬이 있는 곳은 열대 관얍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뒤에 스네이크후르츠도 보입니다.
호말로메나 루베센스 같습니다. 잘 자랐지만 많이 탔습니다.
그 뒤쪽에는 꽤 큰 스네이크후르츠 야자도 있습니다.
거기에 엄청 큰 베멜하도 있습니다.
이건 엄청 큰 포토도라 느낌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굳이 말을 안 했지만 주변에 파파야가 많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 이것보다 큰 파파야가 엄청 많이 있었고 그만큼은 아닐지라도 꽤 큰 파파야가 많았습니다.
이건 암바렐라입니다. 특별한 맛이 딱히 없다고 해서 요리에 쓰기도 하는 과일입니다.
이건 용안입니다.
짙은 잎을 가진 나무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환자나무과 종류거나 레드 용안일거라고 추측합니다.
망고나무와 조그만 바나나도 잔뜩 있습니다.
대략 한 바퀴를 다 돌았으니 다른 걸 해볼 차례. 바닥에 떨어진 카람볼라를 먹어도 된다고 허락을 받아서 주워서 먹어봤습니다.
맛은 굉장히 신기한 맛입니다. 일단 신맛이 있으면서 그리 강하지 않고, 단 맛도 강하지 않아서 밍밍한 맛이 납니다. 그렇지만 맛이 상당히 단 맛이 강조되는 느낌이고 향도 달달해서 달다는 느낌이 확 드는 맛입니다. 식감은 아주 부드럽고, 중간에 걸리는 펄프같은 게 있는 것 빼고는 물복숭아 정도의 식감입니다.
예전에 대만에서 먹어본 것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 때는 신 맛이 강하고 단 맛이 적으며 식감이 살짝 단단해서 뭔가 파프리카같은 걸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하우스를 돌아봤으면 이제 원래 목적을 찾으러 갑니다
2번째 글에 계속
출처: 식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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