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가 10년 만에 청담·삼성동 건물로 벌어들인 수익
한승연 건물 시세차익
2채로 200억 원 수익 발생
강남 건물 아이돌 선호 경향
최근 아이돌 가운데 ‘똑소리’ 나는 부동산 투자로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카라 한승연의 경우 청담동과 삼성동 건물 두 채로 약 2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벌어들여 화제 되고 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한승연은 지난 2014년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을 45억 5,000만 원(3.3㎡당 4,866만)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준공되었으며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며 대지면적 93.5평, 연면적 262.36평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이 다니는 강남구 학동로 이면 도로 7x6m 코너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수인분당선과 7호선 강남구청역, 청담역까지 각각 도보 5분 내외에 있어 트리플역세권이기도 하다.
더하여 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으로 연예기획사가 들어와 있어 현금흐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승연이 해당 건물을 매입할 당시 이곳 토지에 있던 기존 건물은 연식이 오래된 낡은 상가 주택으로 알려졌다.
한승연은 2014년 매입한 이후 1년여간 임차인 명도 후 건물 철거를 바로 시작했고, 신축하여 2017년 현재의 건물이 준공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승연은 해당 건물의 매매가 45억 500만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에 해당하는 27억 원을 대출로 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취득세를 비롯해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여 현금 20억 원 수준으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승연이 건물을 시세 대비 높은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한승연이 해당 건물을) 매입할 당시엔 바로 옆 건물이 2년 전 평당 3,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코너와 2년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가중치를 계산해 보더라도 다소 비싼 금액에 매입을 체결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승연은 건물 매입 이후 18억 4,0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현재의 건물을 신축해 큰 시세차익을 봤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승연의 이 빌딩은 인근에 평당 1억 4,800만~1억 6,900만 원에서 거래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현재 시세를 추정해 보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138억 원 규모라고 한다. 즉 최초 매입가 대비 93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한승연은 지난 2017년 5월에 계약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건물을 총 37억 원에 매입했으며, 이 건물 또한 노후한 주택으로 매입 이후 허물고 지난 2020년 준공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101.65평, 연면적 167평의 빌딩으로 현재 임차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하여 이곳 역시 인근 평당 시세가 1억 2,900만~1억 4,500만 원에서 거래된 사례로 추정할 경우 약 132억 원의 건물가가 추산된다. 해당 건물은 공사비로 13억 4,000만 원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건물 매매 비용과 공사비를 제외하더라도 약 80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한편, 강남은 아이돌들의 부동산 건물 투자 지역으로 많이 선택되는 지역이다. 이달 초 그룹 2PM 출신 이준호 역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한 건물을 175억 원에 매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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