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외 아침밥 챙겨먹는건 근대에 만들어진 문화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인간은 원래 아침에 뭘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님.
신진대사가 낮아져서 식욕 자체가 별로 없기에
기상후 서너시간은 지나야 음식이 땡기는거임
아니 무슨 소리야. 옛 말에도 아침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했잖아.
실제로 조선시대 기록을 봐도
아침을 튼실히 챙겨먹고 점심 저녁은
간단하게 먹었다고
그건 그때의 아침식사가 현대의 아침식사와
개념이 다르기 때문임. 당시에는 아침식사를
9시나 10시쯤 먹었는데
기상 시간은 닭이 우는 4시나 5시 정도였음.
일어나서 슬슬 준비하고 논밭에 나가
서너시간 일하다가 아침을 먹은 셈인데
기상후 공복이 5시간 정도였으니 이건
현대인으로 치면 아점이나 혹은 아예
점심식사에 해당하는 거나 다름 없는거임.
그리고 오후에 참을 한번 먹음. 막걸리를 곁들여서…
점심식사 개념 없던 시절이라 이건 끼니로 안 침.
집에 돌아와서 해 지기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잘 때 부대끼지 않게
죽 같은걸로 아침보다 간단하게 먹었음.
그니까 전통적인 농경사회 식사는
현대로 치면 아침 안먹고 아점이나 점심
제대로 먹고 초저녁에 간식이랑 캔맥주
먹고 일 마무리 하고 자기 좀 전에
야식끼니 먹은거임.
그런데 산업화 시대가 되니까 기상후 아침을
든든히 먹을 수 밖에 없어짐. 주어진 시간을
쉬지 않고 일해야 했으니 아침 제대로 안먹으면
못 버티게 됨.
영국식 아침식사를 사례로 들 수 있지.
물론 산업화 초기에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저 수준으로 챙겨먹진 못하다가 점점 나아졌을듯
현대 한국도 80, 90년대까진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는 비율이 높았는데
육체노동 비중이 줄어드니까
걍 아침을 잘 안챙겨 먹는 쪽으로 다시
바뀐거임.
의학적으로도 별 문제 없는 것 같으니 참고.
인간 본연의 패턴대로면 안먹는게 맞는거 같기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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