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나왔던 천재소년, 포기하고 다른 길로…충격 근황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문학 영재’ 정여민이 모델을 꿈꾸는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 19일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영재 발굴단’에서 문학 영재로 이름을 알렸던 정여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정여민은 “채널에 근황을 알려달라는 댓글이 많더라”라며 “올해 전역했다 보니까 부모님에게 전해 듣기로 ‘유퀴즈’에서 연락이 온 적 있다 들었고, 듣고 저는 ‘저를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즐겨보는 거라서 되게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정여민은 “글작가로서 나아갈 예정이냐”라는 질문에 “글은 일단 취미로 하고 모델 쪽으로 (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준비한 지는 오래 안 됐고 고2 때나 고3 때부터 생각해서, 군대 전역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여민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더라. 걸음마부터 떼는 수준이라서, 자세도 되게 신경 써야 되고”라며 “(학원 다닌 지는) 한 달 좀 넘었다. 워킹은 어렵다”라고 웃었다.
정여민은 “사실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분들도 걱정을 되게 많이 하셨다. 모델 자체가 힘든 길이다 보니까 다른 길 알아보라는 얘기도 많이 했는데, 전 진짜 하고 싶었던 거라서”라고 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일을 위해 서울 상경 후, 스스로 학원비를 벌며 모델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생활에 대해 “산골에서는 그냥 글 쓰고 아무 생각 없이 평화롭게 살았던 것 같은데 서울 올라와선 좋긴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들로 복잡하다”라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여민은 지난 2016년,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문학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방송 당시 그의 어머니는 흉선암 진단을 받고 장기 절제 수술을 여러 차례 받은 말기 암 환자였다. 정여민이 가족을 생각하며 쓴 시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는 2015년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방송 이후 2016년, 책으로 정신 출간되기도 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우와한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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