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에게 버림받았다는 김시덕, 이렇게 지냅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개그맨 김시덕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 가운데, 아들과 함께한 단란한 일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7일 김시덕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유년기 시절 ‘너만 태어나지 않았어도’라는 가스라이팅으로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아이로 각인됐고, 부친 쪽에도 모친 쪽에도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남아있다. 결국 그분들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나를 홀로 방임하며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라며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이 글을 적기 전 내 아이에게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아빠 한번 안아주면 안 되냐’라고 말하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주며 내 부모에게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사랑해’라는 말을 해줬다”라며 자신이 이룬 가정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시덕의 먹먹한 가정사 고백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에 김시덕은 “많은 분들의 위로의 글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하다. 보내주신 DM 다 읽고, 한 분 한 분 답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시덕과 아들의 단란한 일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아내, 아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들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돈독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김시덕은 학원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아들의 말에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원하는 거를 문자로 보내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아들이 게임칩을 사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사줄게. 사랑한다고 말해봐. 아빠가 좋아? 엄막 좋아?”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아들이 “엄마”라고 답하자, 그는 “엄마가 옆에서 영어단어 다 맞은 거 가지고 뭐 사주지 말래. 꼬시다 이놈아. 엄마 몰래 사주려고 했는데”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시덕은 지난 2001년 KBS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8년 1살 연하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아들 한 명을 자녀로 두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김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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