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데이노수쿠스.
(무서운 악어)
턱주가리에서 벌써 존나 쎈 기운이 느껴지는 이 녀석은
백악기 말기 미국에 살았던 역사상 최대 최강의 악어다.
서쪽의 리오그란덴시스, 해처리 종은 10m 가 넘는 괴물로,
대형 개체는 12~13m 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으며
동쪽의 슈위메리 종 역시 7m 에 달하는 거구였다.
… 한국말로 하면
걍 서울시 파란버스 크기였다 보면 된다.
놀랍게도 이 녀석은 크로코다일이 아닌,
악어계의 좆밥이라 불리는 엘리게이터와 가깝다.
때문에 작년까지만 해도 녀석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다.
그리고 이것이 올해의 최신 복원.
이 악어… 코가 대단하다!
즉 최신 연구에서 이들의 주둥이 끝이
존나게 튀어나와있는 구조였음이 밝혀졌다.
먹이를 확실히 물 수 있게 해줬다.
↑ 움짤이니 감상해 보자.
여기에 현생 악어들이 하는 ‘데스 롤’까지 했다 하니
일단 걸리면 누구든 사망 확정.
게다가 이들의 치악력은 10만 뉴턴, 즉 10t 에 달했는데
이는 대형 공룡이라 할지라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이 녀석은 시대, 지역도 잘 타고 태어났다.
녀석이 살던 백악기 후기에는 상대적으로 좆밥들만 있었고,
얘를 위협할 만한 육식 공룡이 전혀 없었다.
??? : 아니 백악기 후기 미국이라면서? 티라노는 삶아먹었냐?
녀석 입장에선 다행이었던 것이,
이때는 티라노가 등장하기전이라
얘가 왕이고 신이었다.
???
그럼 이건 뭐냐, 그림이 잘못된 거냐 물을 수 있는데
위에 나온 쟤는 티라노가 아니라 티라노의 친척이다
오늘날로 따지만 줄바퀴와 점바퀴 정도의 차이랄까?
쟤네는 해봤자 체중이 2~3t 급이라
데이노수쿠스한테는 뿌링클에 불과했다.
500만년전의 거대 카이만, 푸루스사우루스와 함께
역사상 최대 최강의 악어로 꼽히는 데이노수쿠스.
연구가 거듭될수록 더 괴물이었음이 밝혀지며,
티라노가 이끄는 북미 적폐라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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