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위안부 소설’ 썼는데 일왕 부부가..놀랍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차인표가 쓴 ‘위안부’ 소설이 미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예고에는 배우 차인표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은 “진정성 있는 글로 옥스퍼드를 사로잡았다”라며 “쓰신 소설이 옥스퍼드 필독 도서가 됐다”라고 감탄했다. 차인표는 “(훈 할머니가) 1942년에 ‘위안부’로 끌려가셨다가 (입국했다), 한국말은 잊어버리셨는데 (할머님이) 아리랑을 부르시더라. 몇 달 동안 진정이 안 되다가 ‘소설로 써보자’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10년에 걸쳐 소설을 완성했다는 차인표는 “소설 작법도 모르고, 아무 기초 지식이 없으니까. 어머니가 딱 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또 차인표는 소설 강의하는 날 일왕 부부가 왔다고 설명했고, “일장기를 막 흔들면서”라고 덧붙여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말씀과 일왕 부부의 이야기는 유퀴즈 본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차인표는 “정말 인류가 다 같이 가슴 아파해야 하는 문제고,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다”라며 ‘위안부’ 문제에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차인표는 아리랑TV ‘더 글로벌리스트’ 광복절 특집 방송에서 “신혼시절 집에서 TV를 보다가 1997년 훈 할머니의 입국 장면을 본 뒤 슬픔, 분노, 실망을 느끼고 소설로 복수하고 싶어 집필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소설을 쓰다 6년 정도 중단했다고 밝히며 “50페이지 정도 집필 중에 중고 노트북이 망가졌다. 이 내용으로 쓰지 말라는 계시로 이해하고 내용을 바꿨다”라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내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위안부’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썼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인표가 출연하는 tvN ‘유퀴즈’는 오는 28일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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