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있게 30년 동안 한 번호만 찍었더니…550억 로또 잭팟 터졌죠”
캐나다 로또 당첨자 사연
30년간 한 번호로 입력해
각종 기념일·가족 생일 조합
많은 이들의 소원으로 꼽히는 로또 1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당첨된 한 남성이 있다. 해당 남성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본 트루옹으로 무려 30년간 수동 방식을 통해 한 번호를 찍었다고 한다.
이 남성이 선택한 번호는 2, 3, 4, 8, 9, 20, 30으로 알려졌다. 본 트루옹에 따르면 해당 번호는 각종 기념일을 비롯해 가족들의 생일을 조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의 뚝심 있는 선택으로 30년 만에 이 번호는 로또 1등이라는 빛을 본 것이다.
30년 동안 한 번호 조합으로 로또에 참여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본 트루옹이 받은 로또 당첨금 역시 상당한 액수로 화제가 됐다. 캐나다 로또 맥스(MAX)를 통해 1등을 차지한 본 트루옹이 받은 당첨금은 무려 6,000만 캐나다 달러였다.
이는 당시 환율로 변환하면 한화 약 55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본 트루옹은 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10월 26일 추첨 다음 날 숫자를 확인하고 1위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아내에게 알렸는데, 믿지 않았다”라며 웃으면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고액 당첨금은 당시 본 트루옹이 거주하던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역사상 가장 큰 복권 당첨 액수라고 한다. 그야말로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셈이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높은 당첨금에 놀라 10개월 동안 수령하지 않은 채,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더하여 당시 그는 자신의 세 자녀조차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인 본 트루옹은 베트남 전쟁 이후 새로운 삶을 꾸리기 위해 캐나다로 이주했다고 한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살이었고, 밴쿠버를 오가며 정원사로 일했다고 한다.
흔히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한순간에 모든 돈을 잃는 이야기가 들린다. 하지만 본 트루옹은 6,000만 캐나다 달러의 로또 당첨금을 받았지만, 현명하고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대출금을 갚은 뒤, 가족들과 휴가를 갈 생각이다”라며 “아이들이 버릇없게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여전히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배우도록 키우고자 한다”라고 했다. 로또를 통해 단숨에 엄청난 재산을 가졌지만 본 트루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직업인 정원사 복귀를 마음먹은 것이다.
전 세계에서 로또를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은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운이 범죄자에게 향한 사건이 있다.
영국에서 여러 차례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한 남성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720만 파운드(한화 약 125억 원)를 수령했다고 한다. 이 남성의 이름은 요르워스 호어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주말 외출이 가능한 한 개방형 교도소에 수감되어 로또를 구매할 수 있었다.
로또 1등 당첨이 된 그는 변호사 군단을 선임하여 약 7개월 뒤 가석방되었고, 출소 이후 행방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한 언론을 통해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으며 서덜랜드와 뉴캐슬 등 거주지를 옮겨 다니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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