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국내 여행지 1위가 ‘제주도’ 아닌 이유는 분명했다
올해 추석 황금연휴
연차 사용 시 최대 9일
선호도 1위 강원·2위 제주
올해 ‘역대급’ 추석 연휴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1위는 강원도로 나타났다. 심지어 국내 여행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역으로 알려진 제주도(2위)보다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19일 숙박 예약 서비스 플랫폼인 ‘여기어때’가 최근 2,732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연휴 활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여행지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이 강원도를 꼽았다. 특히 수치로 보면 1위 강원도와 2위 제주도는 각각 37.0%, 11.0%로 큰 격차가 발생했다. 또한 경남 역시 11.0% 선호도를 기록해 제주도와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인기 관광지 제주도가 강원도에 밀린 것에 두고 최근 한 유튜버를 통해 공개된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 이후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다만 해당 논란 이후 제주도는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를 비롯해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및 무허가 영업 등 적발을 통해 용두암 노점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는 대응을 보였다.
또한 제주도 내 해수욕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평상 가격을 절반 수준 할인했으며, 파라솔 요금을 2만 원으로 통일했다. 실제 함덕해수욕장은 평상가격을 기존 6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하했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 이상에 달하는 63.0%는 연차를 사용하여 최장 9일까지 연휴를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화)이지만, 이전 주 토요일인 9월 14일부터 9월 18일(수)까지 연휴다.
즉 응답자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인 19, 20일 양일에 연차를 사용하여 최대 9일을 휴일로 활용할 계획인 것이다. 특히 연차를 사용하여 연휴 기간을 늘린 목적에 대해서 61.0%에 해당하는 이들이 ‘장기간 여행’을 꼽았다.
또한 이들은 해외 여행지보다 국내 여행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6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기간 연휴에도 해외를 떠나지 않고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39.2%가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를 발견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29.4%에 해당하는 이들은 ‘비행 등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워서’를 꼽았다. 또한 ‘해외 여행지가 붐빌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 이들도 있었다.
해당 설문조사를 진행한 여기어때 측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최대 9일까지 휴일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황금연휴의 기회를 노리는 여행객들이 많았을 것이다”라며 “국내와 해외 모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숙소 및 교통편 예약 등을 미리 준비하기를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 주요 지표에서 여행 플랫폼 업계의 강자 ‘야놀자’를 앞서기도 했으며,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업계 내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여기어때의 거래액은 9,118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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