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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오설”

“저비용 항공사나 외국 항공사보다 대한항공이 훨씬 안전하다”

“저비용 항공사나 외국 항공사는 비행기 기체를 싸구려를 쓰거나 정비 과정, 부품, 조종사 등에서도 원가 절감을 한다”

“대한항공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이며 다른 항공사는 추락 등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와 같은 소리를 종교적으로 신봉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음

대한항공은 사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사명에 대한민국의 “대한” 자가 들어갔다는 점 하나만으로 엄청난 프리미엄과 개이득을 취하고 있음

한국인들은 세계화가 많이 진행된 현재에도
항공교통의 이용에 대해서 유달리 엄청나게 높은 기댓값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현실에 있음

우리나라는 사실상 섬나라이고 국토 또한 인구 수 대비 매우 좁음

그래서 기껏해야 제주 정도를 제외하면 항공기로 이동할 일이 해외로 나갈 때 타는 일이 대부분인 특성상

비행기를 탄다는 행위 그 자체가 몹시 사치스러운 일이라는, 옛날 개발도상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식이 어느덧 선진국이 된 지금에도 아직까지 은연중에 강하게 남아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항공교통을 실제로 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게 되었고

대한항공을 우리나라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짐.

결국 대한항공의 이미지에는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버렸고 뭔 짓을 해도 뭔 개악을 해도 국가의 이미지가 엄청난 방탄방패가 되어버림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