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이용식, 사위 때문에 무더위에 7시간 동안…눈물 납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개그맨 이용식(72)이 폭염에도 ‘가수 사위’ 원혁을 위해 홍보에 나섰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의 성공적인 콘서트를 위해 직접 나선 이용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주, 원혁은 9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지만, 콘서트를 12일을 앞두고 25% 정도의 티켓 판매율에 상심했다. 콘서트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용식은 “(원혁이) 불안에 떨고 있다. 내가 봐도 안쓰럽다”라며 사위를 걱정했다. 결국 그는 “딱 100명만 더 오셨으면 좋겠다”라며 딸과 사위 몰래 직접 홍보에 나섰다.
이용식은 사촌 동생의 도움을 받아 트럭에 올라 길거리 홍보를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로 시민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용식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형이 신경 쓰였던 사촌 동생은 원혁, 이수민을 불러냈다. 땀을 흘리며 홍보하는 이용식의 모습을 본 부부는 속상함을 드러냈고, 이수민은 “왜 말 안 했어”, “너무 속상하다”라며 오열했다. 이용식은 무더운 날씨에 무려 7시간이나 혼자 홍보를 했다.
사위 원혁 역시 복잡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내 콘서트 홍보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죄송하다고, 너무 고생하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되게 홍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가족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콘서트 당일,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관객 수는 450명을 기록하며 900석 규모의 절반을 채웠다. 원혁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와준 팬들에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 흘렸다.
한편, 원혁은 이용식의 외동딸 이수민과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참가했지만,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원혁은 지난 4월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결혼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인생다큐 마이웨이’, 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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