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한 현직 변호사, 결국 이런 결말 맞았습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현직 변호사 A씨가 구속 기소됐다.
28일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강요, 협박,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쯔양의 전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B씨가 제기한 민사소송 상대측 대리인으로 B씨와 처음 만났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알게된 B씨와 쯔양의 동거 사실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넘겼고, 이를 주제로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기자 신분을 이용해 해당 소송과 관련한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해 A씨와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B씨의 사망으로 소송 대리 등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자, 쯔양을 직접 협박해 ‘위기관리 PR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2310만 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위기관리PR계약’의 업무상 비밀인 쯔양의 정보를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변호사로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사이버 레커의 약탈적 범죄 성향을 잘 아는 A씨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사이버 레커를 지능적으로 배후 조종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쯔양 협박 소식이 알려진 후 A씨는 다니던 언론사에서 해고됐다. 또 대한변호사협회 역시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다. 협회에서는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가로세로연구소’는 렉카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쯔양이 B씨에게 데이트폭력 및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과거가 드러났다. 쯔양은 A씨,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등을 고소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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