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쫒겨난 민희진, 더 큰 문제 생겼습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이번에는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
28일 JTBC는 어도어 퇴사자 A씨가 민희진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민희진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을 제기한 상태다.
또 A씨는 어도어 부대표 B씨를 서울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앞서 A씨는 어도어 재직 당시 B씨에게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민희진 전 대표는 성희렁 사건 은폐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달 한 매체는 민희진 전 대표와 B씨가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A씨가 B씨를 사내 괴롭힘으로 신고하자, 민희진 전 대표는 심한 욕설과 함께 맞고소를 A씨에게 제안했다.
보도가 나온 후 민희진 전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닥락되는 듯 했으나, A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며 여론은 반전됐다. A씨는 민희진 전 대표가 억울함을 밝힌다는 이유로 퇴사한 직원의 카톡을 양해의 말도 없이 공개했으며, 욕설의 대상이 자신(A씨)가 아니라고 주장한 점을 넘길 수 없다며 “민희진 전 대표와 B씨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A씨가 어도어 재직 당시 받았던 연봉을 언급하며, 그의 업무 능률을 저격했다. 이후 A씨는 민희진 전 대표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제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인 사과뿐이다.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뵙겠다”라고 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27일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후임으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 해임”이라고 주장하며 “하이브는 주주간 계약의 해지를 주장하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 계약의 해지를 인정한 사실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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