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결국 경찰서行…무거운 입장 전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유아인이 동성 성폭행 혐의(유사강간)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유 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1시간 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용산 경찰서에 30대 남성 A 씨가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 유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현재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유 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고소인을 상대로 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는 음성 반응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 측은 동성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 관련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에도 재차 이목이 쏠린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회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검찰은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달 공판에서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한편, 광고로 데뷔한 유아인은 2004년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2011년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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