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박나래 “母 결혼 잔소리, 한 번 갔다 오기라도 하라고” (‘금쪽상담소’)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엄마에게 결혼 잔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오은영,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가 배도환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당황했다.
이날 배도환은 엄마와 함께 등장했다. 환갑인 배도환은 결혼을 독촉하는 엄마 때문에 괴롭다고 고백했다. 배도환은 “솔직히 많이 괴롭다.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저도 환갑이 되니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 결혼하란 소리를 너무 하시니까”라고 털어놓았다. 엄마는 “그 말밖에 할 게 없다. 너무 급하니까”라고 이유를 밝히며 “네가 노력을 안 해서 결혼을 못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라고 밝혔다.
엄마는 “올해는 안 넘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못 갈 거란 생각은 꿈에도 안 했다”란 바람을 전했고, 배도환은 “노력해 보겠다고 하면 30초도 안 간다. 그 뒤로도 계속 말씀하신다”라며 힘겨워했다.
배도환 엄마를 보던 오은영은 “자식들을 결혼시켜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신다. 어머니의 인생 숙제다”라며 “다 출가시켜서 가정을 이루게 하고, 손주를 같이 돌봐주는 게 나의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장 완성 검사에서 ‘나의 장래는 아들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아들’이란 결과가 나왔다. 오은영은 “이런 걸로 가득 차 있다. 정말 가득”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저도 나이가 마흔이고 남동생도 결혼해서 언제 결혼할 거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엄마가 한번 갔다 오기라도 해보라고 하셨다. 난 안 갈 생각 없다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나래를 유심히 보던 배도환 엄마는 “저렇게 예쁜데 남자들이 가만두는 게 이상하다. 너무 똑똑하고 예쁘지 않냐”라고 했고, 배도환은 “참하고 괜찮으면 다 며느리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배도환 엄마는 “죽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고 이러는 거다. 내가 무관심해서 그런가”라고 했지만, 배도환은 “저한테 무관심한 적이 없다”라며 답답해했다.
배도환은 “결혼 얘기 수만 번 들은 게 농담이 아니다. 하루에 백번 이상 귀에 피가 나도록 하셔서 나갔다. 근데 어머니 건강이 악화돼서 집으로 들어왔다. 할 수 없이 모시고 사는데 새벽 2시에 자다가도 절 깨워서 결혼 얘기를 하신다. 확답을 안 하면 잠을 못 자겠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엄마는 “그러다 보면 뛰어나가서 적극성을 띨 줄 알았다”라며 머리를 쓴 거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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