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딸, 정용진아들까지…” 재벌 자녀들이 요즘 유행처럼 한다는 코스
신세계 정용진 회장 장남
정해찬 미국 인턴 생활
삼성, 이원주 美 NGO
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의 장남 정해찬이 미국의 유명 금융사에서 인턴으로 활동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앞서 삼성 이재용 회장의 딸 이원주 역시 미국 비정부기구(NGO)에서 인턴 생활을 한 바 있어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재벌가에서 연이어 미국계 회사로 인턴을 보내면서 일종의 ‘재벌가 유행’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28일 뉴시스 및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의 장남 정해찬은 미국 뉴욕에 자리 잡은 자산운용사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Rockefeller Capital Management)에서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summer analyst program)’에 참여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록펠러 가문은 미국의 거대 기업 가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정해찬이 참여한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은 회사의 문화를 비롯해 분위기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10주 풀타임 대면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해찬은 화려한 인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2023년) 여름에도 국내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삼정KPMG에서 재무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본부에서 체험형 인턴십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정해찬은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지난 2018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신세계그룹 계열인 웨스트조선호텔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1998년생인 정해찬은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한 후 군복무를 마쳤다.
현재는 지난해(2023년) 8월 삼정KPMG의 인턴십 종료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스포츠·피트니스 산업 관련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는 것으로 전해진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정해찬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세계 그룹이 정해찬을 두고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삼성 이재용 회장의 딸 이원주 역시 미국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2004년 생인 이원주는 미국 비정부기구(NGO)에서 인턴 과정을 밟았다. 이원주는 지난 1월부터 NGO 시몬스센터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월 NGO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 인턴 명단에서 이원주의 이름은 제외돼, 약 6개월간의 인턴 근무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원주는 해당 NGO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화제 되기도 했다.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NGO의 인턴 업무로는 소셜 미디어 관리를 비롯해 보조금 조사, 기록 정리, 캠페인 준비 등이 기재되어 있다. 이원주 역시 위와 같은 업무를 통해 근무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원주는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로도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홈페이지에서 이원주는 “나는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라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원주는 인턴 지원 동기로 “항상 내가 속해 있거나,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고등학교 때에도 캠퍼스 내 지역사회 봉사 단체와 함께 활동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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