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의)호연의 연출이 왜 구린지 찢으로 알아보자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 관련게시물 : 호연 설치 근황…jpg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으니 반박시 님말이 다 맞음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매개체 : 표정
표정 외에도 어깨의 높낮이나 손의 표현 따위로 배우가 느끼는 감정을 보조함
신났다가 시무룩한 여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명확해 보이는 이유도
손과 어깨가 축 처지는 액팅이 감정을 보조해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것.
보통 표정이 중요해지는 포인트에선 상체나 얼굴의 움직임이 매우 적게 나옴.
그리고 뭣보다 정확한 감정 전달을 위해선 카메라 앵글이 배우의 상체만 잡던가
눈에 클로즈업 해서 감정의 강세를 더 극대화 시켜주기도 함
반면 호연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 할 땐 사람은 그것을 더 관찰하려고 몸보다 표정의 변화가 더 큰편인데,
표정의 변화가 아닌 몸이 더 크게, 그리고 부산스럽게 움직임.
반대로 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만큼 두려움을 느낄 땐 전신이 떨려야 하는데,
얼굴만 클로즈업 되어 있으니 머리가 요상하게 떨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보조해야할 상체의 움직임이 적어야 할땐 지나치고
반대로 보조해야할 상체의 움직임이 필요할땐 앵글에 잘 잡히질 않음
젠레스존 제로의 빨간자켓(빌리)의 경우엔 표정을 나타내기 힘들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10배로 요란하게 움직임
이런 요란한 액팅을 할 땐 액터가 혼자서, 혹은 주변 인물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단순하게 움직여야
관객이 액팅을 이해하거나 해석하기 쉬움.
마지막엔 앞에서 핑크머리(니콜)이 폴짝폴짝 뛰니
그 요란한 빌리가 상체만 천천히 기울이는 비교적 단순한 액팅을 함.
반면 호연은?
남소유가 위치를 이동하면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길 때
남자 NPC가 화면을 가리거나 공중에서 돌고있음;
심지어 남자 NPC가 대사 중이라 카메라 앵글이 남소유를 클로즈업 하기 전에
남자 NPC에게 더 집중하게 되는 주객전도를 보여줌
안전한 곳 까지 떨어져서 기폭 스위치를 누르는데 유설은 왜 자세를 빠르게 낮추는지 잘 모르겠음
덕분에 처음본 나는 유설이 기폭 스위치를 내린 줄 알았음
폭파 실패 후 표정 변화는 동시에 이루어지고
짤에선 짤렸지만 동물 캐릭터는 시선 처리가 조금 엇나가있음
이후에 남NPC가 화나서 상자를 발로차는 연출이 나오는데,
나는 이걸 2번 돌려보고 나서 유설이 화가 나서 뻘쭘하니 화풀이 하러 간거였다는걸 깨달았음
어떠한 장면에 손이나 손 모양이 클로즈업, 혹은 강조한다는 것은
장면의 전개 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뀌게 할 때 많이 사용함
손의 표현으로 감정을 보조하고 호소력을 높이는 것 외에도
연출에서 급변하는 상호작용 요소에 개연성을 더하는 역할도 존재함
근데 손의 활용이 무궁무진해서 딱히 뭐가 맞고 틀리고는 없음.
너무 동떨어진 개연성만 아니면, 너무 경직된 손모양만 아니면
앵간해선 손 모양 가지고 뭐라 할 요소는 그닥 없음 (특정 사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손모양 말고)
반면 호연은?
근데 그 개연성 박살과 경직된 손모양 둘다 해냄
개 뜬금없이 달려와서 대뜸 삿대질부터 함
멀리서 달려왔어도 이미 인물들이 한 곳에 집중하고 있는거 알고있을텐데
거기서 또 삿대질을 함
화면 전환될때 삿대질 하는 모션이 또나옴
그와중에 부자연스럽게 유설에게 왜 붙는지 모르겠음
붙었을때 유설 시선처리도 좀 이상함
이건 이 짤에서 그냥 버그가 났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음
안그러고서야 저건 그냥 검수를 제대로 안한…
기본조차 안지켜진 애니메이팅 연출이 좀 너무 많음…
이건 단순히 애니메이팅의 연출 규모가 크다 적다 좋다 올드하다 유아틱하다를 떠나서
좀 뭐랄까 너무 아쉬운게 많아서 이렇게 까봄
출처: 호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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